30대 후반 남성, 연애/결혼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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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마흔을 앞둔 남자입니다. 공공기관에서 교대근무 중이고, 연봉은 6천 중후반 정도 됩니다. 키는 180cm, 지방 소형 아파트(대출 있음)와 자차가 있습니다. 외모는 평범한 편이고 성격은 조용·차분하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20대 후반까진 연애·결혼에 큰 욕심 없이 지냈는데 30대 들어 좋은 인연을 만나보려고 소개팅이나 맞선 등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연애 경험은 있었지만 오래 이어지진 않았고, 몇 번의 좋지 않은 만남 때문에 스스로 위축된 적도 있습니다. 조건이 크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연애 시장이 생각보다 냉정해서 ‘내가 뭔가 부족한가’ 고민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부모님 노후는 준비돼 있고, 저 역시 꾸준히 기반을 다져오며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왔습니다. 요즘은 사람 만나는 게 예전보다 쉽지 않고 예의를 지키지 않는 만남도 몇 번 겪다 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닫힌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은 서로 배려하며 천천히 알아갈 수 있는 인연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조급하게 결론을 내기보다는, 성숙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상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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