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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코어 지지층에게 비난받는 것 보다 두려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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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인1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6-06-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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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시절, 저는 정치에 지나치게 몰두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재명만 대통령이 되면 정치 걱정은 내려놓고 내 본업에 더 집중해야지."


그런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걱정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여전히 곳곳에는 기득권 카르텔이 존재하고 있고, 국민의 감시가 느슨해지는 순간 언제든 개혁이 후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왜 검찰개혁에 실패했을까


물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그중 하나가 국민들의 감시 부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직접 뛰어들어 토론하고 요구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취미생활과 일상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는 사이 권력 내부의 문제와 개혁 저항 세력은 충분한 감시를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 무관심이 쌓여 윤석열 정권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은 아닐까요.


이재명 대통령은 누구보다 집단지성의 힘을 강조해 온 정치인입니다.


그는 끊임없이 이야기했습니다.


"국민은 1억 개의 눈과 귀로 지켜보고 계신다."


"민심이 천심이다."


"국민을 속일 수 없다."


그가 믿는 것은 특정 정치인도, 특정 계파도 아닙니다.

결국 국민의 집단지성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본인이 지지층들에게 비난받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코어 지지층의 관심과 참여가 식어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관심이 사라지면 감시가 사라집니다.

감시가 사라지면 조직된 소수가 영향력을 확대하게 됩니다.


반대로 관심이 집중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찾고, 검증하고, 토론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특정 세력이 여론을 독점하거나 조작할 공간은 줄어듭니다.


최근 정치 환경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뉴스공장, 매불쇼를 비롯한 수많은 유튜브 채널과 커뮤니티를 통해 하루에도 수십만 명이 실시간으로 정치에 참여합니다.

몇백만 명이 정치 이슈를 소비하고 토론합니다.

과거보다 훨씬 강력한 집단지성이 형성된 것입니다.


예전에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이재명 대통령이 X에 여러 글을 올렸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사람들은 제각각 원하는 대로 해석하며


"내가 옳다", "네가 틀렸다"며 치열하게 논쟁했습니다.


저는 당시 이런 글을 썼습니다.


"이재명은 중요한 순간마다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애매한 메시지를 던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지층의 관심과 토론을 끌어낸다."


의도는 누구도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사람들은 더 많은 정보를 찾고, 더 깊게 토론하며,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번 전당대회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재명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반대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지지자들은 쉽게 결론을 내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수많은 당원들이 걱정하고, 토론하고, 정보를 찾아보고, 전당대회에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정치적 무관심이 아니라 정치적 참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집단지성을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토론한다면 결국 올바른 방향을 선택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선거일 하루만 작동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선거 이후에도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감시할 때 비로소 제대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믿는 힘은 측근도, 계파도, 조직도 아닐 것입니다.

깨어 있는 국민들의 집단지성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역시 

그 집단지성의 관심이 식어버리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지층들에게 이런 애매한 태도로 말하는게 아닐까요.

 

"나를 믿지 마세요.

계속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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