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국에서 유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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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에서 유학하다가, 2010년부터 3년 정도 영국에서 대학원을 다녔음. 하필 집값도 비싸고 환율도 부담되던 시기였고, 매달 집세 빠져나가는 스트레스가 어떤 건지 몸으로 느꼈었음.
한집에 4명이 살았던 student house였는데 각 방에 사는 학생들이 각각 에이전시랑 계약을 함 (내 하우스메이트가 누굴지 모르고 그냥 에이전시에서 지정해주는 집에 가서 사는거임) 이집엔 4명이상 살면 안되고, 주기적으로 청소 검사도 오고... 시끄러우면 안되고... 친구들 데리고 오면 안되고... 1층 현관에 rule이 써 있었음. 아무튼 빡셈...
1층 구석 방을 썼는데, 그때 돈으로 방한칸(침대랑 책상, 옷장이 끝임)에 한달 120만원쯤 들었음. 그때 한국 최저임금 5천원도 안됐을때임... 영국 물가랑 집값 문제는 다들 알 거임. 런던 같은 도시는 주거비가 사람 삶을 진짜 많이 갉아먹었음. 독립도 늦어지고, 저축도 안 되고, 그냥 매달 버티는 느낌이 됨.
그래서 요즘 서울 부동산, 특히 월세 오르는 게 좀 무섭게 보임. 집값 상승도 문제지만, 월세는 더 직접적임.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고정비라서 삶의 여유를 바로 줄임. 전세가 줄고 월세 비중이 커지면, 주거 문제는 자산 격차를 넘어서 생존비 문제가 됨...
솔직히 현재 정도의 서울 월세라면 비싼느낌은 있지만 또 못낼 정도는 아님. "월세가 내 생계를 위협하는걸 겪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자꾸 하는데 이거 보통문제가 아님..."
집값오르는거 오케이.. 어차피 무주택은 무주택으로 계속 사니까 그사세라고 보고.. 하지만 월세가 무섭게 오르고 있는 이 상황과 전세가 월세되는 이상황... 이건 무서운거 맞음.
이걸 가속화 하는게 뭔지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 있음. 누가 가속화 시키는건지 원하는게 뭔지.. 지금은 별볼일 없어지고 모두가 힘든 상황에 있지만 그래도 영국은 한때 세계 최고였다는 상징이라도 있었음. 근데 한국은 그런 배경 없이, 너무 빠르게 선진국의 안 좋은 경로부터 따라가는 것 같아서 아쉬움. 그냥 모두가 힘들어지는 상황으로 빠르게 가고있음.
서울 월세 상승은 단순히 “집값 비싸다” 정도로 볼 문제가 아님. 청년 독립, 결혼, 출산, 소비, 도시 활력까지 전부 건드리는 문제임. 지금 진지하게 걱정해야 한다고 봄.
자꾸 정상화 정상화 하는데 다들 힘들게 사는게 정상화라면 나도 앞으로 이걸 정상화라 부르겠음 누구입장에서 정상화 인지는 비밀
누굴 걱정하는게 아니라 내가 이런데서 적어도 몇년은 살아야 하는게 걱정되서 그런거임 다들 좀 잘살아서 한때의 유럽같은 여유로운 느낌으로라도 모두가 살았으면 좋겠음 솔직히 난 한국이 힘들어지면 외국으로 나가면 되는 구조로 다 만들어 놔서 상관 없지만.. 일단 몇년은 살거고 어쨌든 내가 태어난 나라니까 잘좀 됐으면 좋겠음
여기 글 보다가 자꾸 겪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월세 오르는게 정상이다(우상향 하는건 정상이여도 이렇게 오르는건 비정상임...) 어디나 빈부격차는 있다 이런 무서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거 보고 기가차서 글써봄
니편내편 없음 난 그냥 이게 정상적이지 않고, 위험한 상황이라 말하고 있는거임
뭐 어떤 댓글 달릴지 뻔히 알겠고 (그렇게 싫으면 나가라, 정상화가 맞다, 전세는 없어져야 한다 겠지 뭐...) 그렇게 생각하는 모지리들은 누가 도와준다 생각말고, 구걸하려 하지말고 각자 알아서 잘 생존들 하길... 끝에서 남탓 하지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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