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보다 무서운 코스피 블룸버그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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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닛케이의 2배…비트코인도 제쳐
한국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변덕스러운 시장 중 하나로 떠올랐다. 블룸버그는 31일(현지시간)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60%를 넘어서며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거의 두 배에 달하고, ‘변동성의 대명사’로 불리는 비트코인마저 웃돌고 있다고 꼬집었다.
변동성 급등의 여파로 한국거래소는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아홉 차례나 발동했다. 지난해에는 단 한 번도 없었고, 2024년에는 한 차례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7월 말 특히 격렬한 급락장이 벌어진 뒤 정부와 한국은행은 시장 안정 대책을 약속한 상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곧 코스피 블룸버그가 첫 번째로 꼽은 원인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두 종목의 압도적 비중이다. 두 회사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시스템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며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AI 랠리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두 종목의 코스피 내 비중은 50%를 넘어섰고, 계열사까지 더하면 비중은 더 커진다. 그 결과 코스피 추종 펀드는 사실상 ‘AI 베팅’ 상품이 됐다는 게 블룸버그의 진단이다. 실제로 지난 6월 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전체 831개 구성 종목 중 650개 이상은 오히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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