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유행이 인제 시작인 이유 그리고 긍정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러닝 유행이 인제 시작인 이유 그리고 긍정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유리미
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5-10-01 17:20

본문


현재 달리기는 전국적으로 큰 유행을 타고 있으며, **연예인들의 참여와 건강 증진 사례가 언론에 자주 보도**되면서 그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달리기가 대세임을 증명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행은 과거에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습니다. 필자는 **현재 러닝 붐에 다소 거품이 껴 있다고 생각**하며, 언젠가는 그 열기가 식을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너 입장에서는 인프라 확충, 상품 다양화, 가격 인하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아 유행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유행의 흐름을 지켜보며 필자는 '유행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왜 유행을 쫓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달리기를 해온 사람으로서, **자신이 즐기던 활동이 갑자기 유행의 물결을 타는 현상이 신기**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왜 유행을 따라가는가

인간이 유행을 따르는 첫 번째 이유는 **생존 본능과 관련된 소속감 및 동조 심리** 때문입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신체적으로 취약한 인간은 집단에 소속될 때 생존에 유리했습니다. 집단으로부터 고립은 곧 죽음을 의미했기에, 다수에 속하고 다수와 비슷해지려는 본능이 우리 두뇌 깊숙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솔로몬 애쉬의 동조 실험은 이러한 본능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명백한 오답이라 할지라도 **집단이 일제히 오답을 정답이라고 주장하면, 참가자의 75%가 자신의 판단을 버리고 집단에 동조**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유행은 결국 이러한 동조 심리가 사회 전반으로 확장된 집단 행동의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집단에 소속됨으로써 안정감을 느끼고 배척될 수 있다는 원초적인 두려움을 해소하려는 심리도 작용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불확실성과 실패를 회피하려는 두뇌의 특성**입니다. 과거 자연환경에서는 한 번의 판단 미스가 곧 죽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기에, 불확실성과 실패에 대한 저항감이 큽니다. 현대 사회는 '선택의 과잉' 시대로,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것은 두뇌에 큰 부담을 줍니다. **유행은 이러한 복잡한 의사 결정 과정을 생략하고 효율적인 선택을 돕는 방식**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검증되었고 실패할 확률이 낮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사회적 증거(Social Proof)' 원리가 작용하는 것입니다. 경제학적으로는 '밴드왜건 효과'로 설명될 수 있으며,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식당이 맛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한, **'가용성 휴리스틱'도 유행 확산에 기여**합니다. 미디어를 통해 특정 정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그것이 보편적이고 효과적이며 중요하다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결심했을 때 미디어에서 계속 접하는 달리기 정보로 인해 달리기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리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유행을 형성하게 됩니다. 세 번째 이유는 **정체성 표현의 도구**로서의 유행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또래 집단이 공유하는 문화를 따르면서 소속감을 확인하고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유행을 활용합니다. 나를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로 유행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즉 소외 불안 증후군**과 같은 부정적인 이유로 유행을 따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참여하는데 자신만 소외될까 봐 느끼는 불안감 때문에 유행에 동참하는 강박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안감 때문에 유행을 따르는 경우, 유행이 지나가면 바로 떠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행을 따르는 것은 생존 본능, 효율성 추구, 개인의 정체성, 복잡한 심리적 욕구와 불안감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들의 결과물**입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인간 심리를 이용하여 유행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복잡한 이유 외에도, 단순히 '재미있어서' 유행에 동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달리기도 막상 해보면 즐거움을 주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얻는 짜릿함이 유행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가속화되는 유행의 주기와 우리의 자세

최근 유행의 주기가 과거보다 **훨씬 짧아지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한때 핫했던 탕후루처럼 음식 유행은 반년을 채 못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기술 발전, 산업 구조 변화, 소비자 심리 변화 가속화, 디지털 미디어와 숏폼 콘텐츠의 영향 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TV를 통해 특정 정보가 확산되었다면, 이제는 인플루언서와 같은 개인이 새로운 문화를 주도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기업들이 판매량 증대를 위해 신상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패션업계는 연 4~5회 신상품을 출시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2주 단위로 최신 유행을 반영한 상품을 쏟아냅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게 만들고,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처럼 빠르게 변하는 유행 속에서 러너로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무조건적인 유행 추종은 주체성을 잃게 하고, 그렇다고 유행을 전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시대 흐름을 놓치고 고립을 자초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유행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중심을 잡는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유행을 대하는 **'내 마음의 이면을 이해하고 성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정 유행에 끌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해야 합니다. 집단 소속감, 뒤처지고 싶지 않은 불안감, 소외감 때문인지, 아니면 달리기의 어떤 부분이 자신에게 매력적인지 깊이 있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사회 심리학적 개념들을 이해하면 자신을 돌아보고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후에는 **주체적으로 유행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유행을 따르더라도 그것이 결국 '나의 선택'이어야 합니다. 러닝을 시작할 때 유행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어떤 달리기를 추구할지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남들이 대회에 나가거나, 트레일 러닝을 하거나, 기록을 올린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의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자신에게 맞춰 재해석하며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또한, **유행에 따른 '소비'는 조심**해야 합니다. 기업들은 유행을 통해 소비를 유도하며, 최신 유행을 따르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합니다. 적정선을 지키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유행은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사회 현상**입니다. 그러나 유행 그 자체보다는, **유행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며 자신의 주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라톤 대회, 기록 도전, 런트립, 트레일 러닝 등 어떤 러닝 활동이든 유행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고 자신에게 맞는 달리기를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러너가 되어야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CODE404 / 대표 : 이승원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38-30, 9층
사업자 등록번호 : 456-03-01654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2020의정부호원0046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지혜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3,026
어제
3,551
최대
3,749
전체
1,046,546
Copyright © PONON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