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3주차 소회.. 기록을 남겨봅니다 > 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한 두달전쯤 이직여부를 고민하던걸 올렸습니다

결론은 고민하다가 이직을 했습니다....

결산도 해볼 수 있게 도와준다하고 뽑혀서 가고나니 팀장은 제가 성장하고 싶다는거에 뽑았다고 하는데...

사실 이직하고나니 힘든건 사실입니다 출근 퇴근시간이 10키로였고 차로 30분 내외였는데 지금은 편도 1시간10분씩 가고 있으니 말이죠..

사실 몸보다 정신이 힘듭니다ㅋㅋ 새로갔는데 신입도 아니니 더 빨리 적응해야한다는 압박감.. 느린거같고 뒤쳐지듯이 일해주는거 같고.. 물경력으로 내가 온거 같은 느낌이고 그렇습니다

지금은 약간 낫지만 1~2주 차에는 괜히 이직했나..하고 많이 후회하고 눈물도 혼자 많이 흘렸네요 나이40넘어서 왜케 감성적이된건지 근데 우리애들 보면 너무 이쁘니 아이들보고 버티고 버티고 하는 느낌입니다 아직 한달차도 아니니....

전직장 분들과 카톡 하면 반갑고 옛 생각나고 그러면서 울적하면서도 회사 다니는 느낌이에요

이직을 안해본것도 아닌데 서너번 했는데 유독 더 힘들게 다가오는 이직이 이번이직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전직장 사람들이 그립지만 회사가 그립진않는데...

아마 업무부분이 있어서 그런거같아요 개인적으로...

부가세신고 원천세신고 연말정산 다 했지만...

원가는 원가과정의 데이터를 확인하거나 원가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기로 입력하는 데이터를 도출하고 그 수기 데이터도 입력하는 일을 했지만... 정작 제조원가명세서를 제가 돌려서 데이터의 오류 유무를 확정하는 권한은 없었거든요...

원가도 내가 할 수 있게 팀장과 몇차례 면담하곤 했지만 때가 아니라고하고 차츰 주겠다는 말만했을 뿐 결국 원가의 권한과 책임은 못했고 그래서 고민끝에 지금 회사로 왔어요

회사는 그룹회사라서 그룹 홈페이지도있고 여러계열사 합치면 꽤 큰 회사이긴한데.. 입사한 회사는 그룹안에서 작은 회사라고들 하더라고요..

오늘 팀장에게 숫자나 구조적인거에 개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그게 참 뼈아프면서 자존심이 아프더라고요

10년이 넘게 했는데도..그래도 제가 부족한거는 맞으니 잘 따라가야겠지요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전직장의 칼퇴와 편함이 생각이 많이들지만 이젠 돌아갈수도 돌이킬수도 없으니 현직장에서 버티면서 다니면서 꼭 제 역량을 늘리도록 해야할거 같습니다

다음번엔 1년차 버티고 꼭 ㎱만 하는 바램이기도합니다ㅎㅎ

이직을 고민하시는 30대 40대 50대등등 분들...

이직 고민 시 한번 더 고민해보세요 나와보니 회사의 편함과 적응은 결국 제 자신이 만든 신뢰라고 생각들더라고요

이거 꽤 크더라 이걸 이번에 크게 느끼고 있어요

저 처럼 물경력이 걱정되는분들이야 도전하겠지만 현직장에 크게 불만이 없으신 분들은 잘 고민해보시기 바래요

전직장이 급여가 평균의 약간 못미칠뿐 다른건 다 괜찮았거든요 아 업무는 논외구요ㅋㅋ 지금은 그 생각이 드는지라...

저처럼 변화와 적응에 두려워하는 성향인지 잘 판단하시어 좋은결과들 있길 바랍니다

저도 잘 버텨서 다시 전직장처럼 자유로운 모습을 만들어봐야겠어요ㅎㅎ 그게될지안될지 모르지만요

다들 좋은밤 보내시고 힘들내세요!!직장인 취업인 모두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