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걸까요
페이지 정보

본문
최근의 조진웅 사태를 지켜보며, 오래전 ‘위대한’ 선수 사건이 떠올랐다. 그 역시 어린 시절 큰 잘못을 저질렀고 법적 처벌을 받았다. 뛰어난 실력덕분에 SK의 지명을 받았지만 악화된 여론으로 결국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사회의 어두운 영역으로 밀려났다. 우리는 그의 반성과 재도약보다는 감정적 응징과 영구적 배제를 선택했고 그 결과 그는 조직폭력배가 되었다. 과연 '위대한' 선수가 뛰어난 야구선수가 되는것보다 조폭이 되는것이 우리 사회에 더 도움이 ㄷ되었을까 물론 잘못을 감싸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책임을 져야 하고, 처벌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처벌이 끝난 사람에게도 끝나지 않는 처벌을 이어붙이는 문화에 있다. 우리는 종종 ‘사회 안전’이나 ‘공익’보다 불편함, 미움, 질투, 감정적 불쾌감 같은 개인 감정을 우선한다.
“다시는 못 나오게 해야 한다” “처벌받았어도 싫으면 싫다” “저 사람의 성공은 보고 싶지 않다”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 사회는 회복과 개선보다 지속적인 배제를 선택하게 된다. 그 결과는 결국 개인의 파멸이 아니라, 사회적 리스크의 증가로 돌아온다. 실수 이후의 길을 닫는 사회는 결국 스스로를 위험하게 만든다. 국가가 교정 정책에 예산을 쓰는것도 그 이유에서다. 실수한 개인이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기회를 빼앗으면, 그 사람은 다시 사회에 기여할 가능성도 잃는다. '위대한' 선수가 그랬고, 조진웅도 그렇다. 과거의 잘못으로 처벌받은 사람은 어떠한 직업에도 종사하지않고 사는게 이 사회의 정의일까 |
- 이전글조진웅 터지니 쿠팡 쏙 들어가네 25.12.07
- 다음글사창가 근처에서 놀던 형제 25.12.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