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초 토륨 원자로 실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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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바다 없는 간쑤(甘肅)성 고비 사막에 건설한 토륨 용융염(鎔融鹽) 원자로에서 세계 최초로 토륨을 우라늄 핵연료로 바꾸는 실험에 성공했다. 중국이 실험한 원자로는 토륨을 ‘고온 액체 상태인 소금’(용융염)과 함께 원자로에 주입해 핵분열을 일으켜 발전을 하는 원자력 시스템이다. 용융염이 냉각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바다 곁에 원자로를 짓지 않아도 된다. 서방에서는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포기한 최신 원자로 시스템 개발에 중국이 성공한 것이다.
중국은 실험 원자로→연구 원자로→시범 원자로의 3단계 전 략을 통해 개발 추진 중에 있다. 이번에 성공한 원자로는 실험적 성격 때문에 용량이 2㎿(메가와트)에 불과하지만, 다음 단계에선 2035년까지 100㎿급 토륨 용융염 원자로 시범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게 목표다. 중국에선 벌써부터 산업·군사적 전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중국의 국영 선박업체 장난(江南) 조선소는 2023년 세계 최초로 핵동력 컨테이너선 설계를 발표하면서 용융염 원자로를 채용했다. 핵추진 항공모함에 채택할 계획이라는 보도 역시 나오고 있다. 대형 항공기나 달 기지 등에 대한 군사적 전용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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