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고구마 팔아야 하는데 비가 오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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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5일장에 가서 고구마 팔아야 하는데 비가 오네요. ㅠ_ㅠ
요즘 고구마 캐고 있습니다. 전에 고구마 농사 망한것 같다고 글 남겼는데요. 수확쯤에 고구마 캘때가 되었는지 캐보거든요. 제가 3곳을 캐 봤습니다. 3곳 모두 굼뱅이 먹고 안 달리고 크기도 작았어요.
저는 굼뱅이 원인으로 어머니가 퇴비 살포하라고 한걸 생각했습니다. 작년에도 굼뱅이 먹은게 있었지만 적었거든요. 요즘 캐보니 대략 25~30%정도 굼뱅이 먹고 나머지는 무난하네요.
로터리 치기전에 토양살충제 봉투에 적힌 살포량 정량을 살포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두둑 만들고 심을때 두둑위에 한번 더 살포했습니다. 살포한 두둑이 많은데 가끔 깜빡한것도 있고 처음 심은 부분은 제가 다른 일 하고 있어서 제가 심은게 아니라서 거긴 안 쳤어요.
추가로 살충제 안친 부분은 굼뱅이 먹고 제가 또 친 부분은 안먹음. 제 경험도 그렇고 주변분들 이야기도 그렇도 봉투에 적힌 정량만 살포하면 벌레 먹는다고들 하더군요. 정량보다 2배정도 쳐야 벌레 피해 줄인답니다.
달린 양은 기대에 못미칩니다. 꿀고구마가 잘 안달리네요. 다른 분들도 올해 안달렸다고 하네요. 원인으로는 고구마 심고 활착할때부터 가뭄이 심한편이라 수분 부족인듯 합니다. 제가 물을 준다고 전기없는 밭이라 21V 충전 펌프로 4~5시간씩 돌리고 비가 안와서 또랑에 물이 없어서 최대한 끌어다 주고 했는데도 수백평에 물주기에는 역부족.
그래도 호박고구마는 무난합니다. 작년에 수분은 많지만 고구마 맛이 없는 밭에는 하나의 줄기에 8~9개씩 달렸는데요. 올해 본 밭인 수분은 적지만 고구마가 맛있게 나오는 밭에는 4~6개씩 달리네요.
우리땅이 아니고 어머니가 내년까지만 하고 농사 그만 하실 생각이신듯 합니다. 전지, 관정 투자 할수도 없고. 물주는게 고민이네요.
어째든 고구마 농사 폭망은 아니고요. 보통보다 약간 낮은 수준 100%가 초대박, 50%가 평타라면 40~45%정도인듯 합니다.
기대했던 전기밴 중고차 구입은 물건너 갔고요. 버디 미니벨로 중고 한대는 사고 겨울에 자전거 여행 4~5번은 다닐수 있을것 같아요. 강원도 설원 위를 자전거 타고 달리다 자빠링 하는것!! 벌써 기대되고 흥분 되네요.
한창 커야 할때는 비가 안오더니 수확할때 되니까 비가 오네요. 요즘 땅에 습기가 있어서 수확하고 하우스에 차양막 치고 말리고 박스에 담습니다.
내일 장날이라 내다 팔아야 하는데 비가 오네요. ㅠ_ㅠ
이달 30일 장날이 1년중에 고구마 최고 성수기 장날인데 제발 26~30일 사이에는 비 한방울도 안내렸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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