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 와서 놀랐네요. > 자유게시판

당뇨약 복용중이며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약은 아침에 복용합니다.

식단은 조절하고 있고 잘 먹긴하지만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운동(웨이트)은 거의 매일하고 주말엔 수영 합니다.

약 복용후 초반(일주일차)에 저혈당 증세가 있었고 

그 이후 몇달동안 전혀 그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모임에서 식사(만두전골) 만두 3개 및 야채 먹음.

맥주 건배차 한모금, 이후 커피 한잔 

이렇게 저녁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면서 헬스장 들려서 웨이트 열심히 했구요(두시간)

운동 끝나고, 마트가서 이것저것 사오라는 안사람의 오더가 있었습니다. ㅋㅋ

잔뜩 사고(디게 무거웠음) 계산 하려고 하는데

핑.도는 겁니다. 숨가빠지고. 말이죠.

그래서 계산 하다말고 잠깐 쉬었습니다.

금세 괜찮아지길래, 

괜찮겠지 머...하고 물건을 백팩에 꾸역꾸역 넣고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근데 또 핑 도는 겁니다.

바로 길가 벤치에 앉았구요. 안사람한테 전화했습니다.

그랬더니.일단 좀 먹으라고...

그래서 마트에서 산거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필 아이들 먹을 과자하고 맥주라서

아이고....그중...  달아보리는 꿀꽈배기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보통땐 안먹는 것들이죠.

5분여지나니 괜찮아지더군요.

어찌어찌 집에 잘 들어왔습니다.

왜 이런일이 생긴걸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1. 오랜만에 지인들 만나고 반가운 마음에 수다를 많이 떨었습니다..> 기빨림. 진이 많이 빠졌을지도....

2. 어제 갖고 있던 주식이 폭락했습니다. > 스트레스 조금

3. 어제 투자하던거 완전 대차게 망했습니다. > 스트레스 왕창

4. 운동할 때 오버해서 무게를 친거 같습니다. > 운동 오버

5. 최근 살이 더 빠졌습니다. 

보통 과도한 운동후 저혈당 쇼크에 빠진다 하는데

사실 어제 운동량은 과도하진 않았습니다.

약간의 스트레스와 약간의.피로 등이 합쳐졌다고나 할까요

하튼 오늘은 잘 먹고 좀 있다가 수영갈 예정입니다.

무리하지 않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