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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러닝하다 실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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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ry
댓글 0건 조회 126회 작성일 25-11-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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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55살 먹은 아재입니다.

건강을 위해 7월부터 러닝 시작했고 특별한 일 없으면 거의 매일 5km씩

700페이스 정도로 뛰고 있습니다.

러닝 시작하고 400m정도를 뛰고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느라 멈췄는데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면서 약간 메스껍고 아득한 느낌이 들더군요.

응 왜 이러지. 하고 정신을 차리려고 애쓰고 있다가 녹색불이 들어와 건너다가 

몇걸음 떼고 실신을 해서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넘어지는 순간은 전혀 기억이 안나고 아프다는 느낌에 정신이 들어 일어나니

횡단보도 건너던 분들이 괜찮냐고 다가오시더라구요.

아마 1,2초간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던 듯 합니다.

손등쪽으로 짚었는지 양 손가락 마디가 다 까지고 얼굴 한쪽도 까지고 만신창이가 되었더군요,

일단 정신이 들어오고 걷는데는 문제가 없어서 다행히 바로 근처에 종합병원이 있어 바로 응급실로 갔습니다.

집안에 뇌졸중 가족력이 있어서 혹시 뇌경색이나 뇌출혈 전조증상이 온 거 아닌가 겁이 났거든요.

시야가 어두워지고 메스꺼운게 뇌졸중 증상중 하나라고 들어서요.

아무튼 응급실 가서 ct와 mri를 찍었는데 별다른 이상은 나온 게 없고 러닝하다 갑자기 멈추면 그럴 수 있고

미주신경성 실신인 것 같다고 하네요.

일단은 그냥 쉬면 되고 앞으로 자주 그러면 다시 내원하라고 해서 퇴원했습니다.

뇌혈관 문제가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넘어지면서 다친 얼굴이며 손이며 온몸이 아프기 시작하네요. 

앞으로 러닝 마칠때는 꼭 천천히 뛰던가 걸어서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저처럼 나이드신 분들은 러닝할 때 조심하셔서 건강한 러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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