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송세월 보내고 후회만 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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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내년이면 마흔살이 되는데... 지나온 나날들을 돌아보니 뭐하고 살았나 싶네요. 아무런 발전도 없고, 오히려 인간관계는 점점 좁아지고..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도 찾지 못했고.. 부모님은 전에 비해 확 늙으셨고.. 최근 몇년 즐거운 일이 있어나 떠올려보면 생각나는게 없네요. 술 끊기 전까지는 유일한 취미이자 위안이 술이었으니.. 술 먹고 노래방 술 먹고 당구 뭐 이런 코스.. 다들 인생 뭐 있냐 마셔 시덥잖은 소리 정치 얘기 등등 그 동안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었는가 보면 아닌것 같아요. 오히려 주식으로 몇천 날려먹고, 장이 열면 열어서 전전, 장이 닫으면 닫아서 긍긍.. 얼마전까지는 주말에 좀 돌아다니고 했는데 이제 그마저도 귀찮네요.
도대체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공수레 공수거 현재 아픈 곳 없고 슬픈 일 없고 하루 세끼 먹을 수 있으니 감사하지 아니한가 하면서 자위 하고 싶지만.. 삶이 그게 전부는 아니니까요.
남과 비교 하기는 싫지만.. 나 빼고는 다 재밌게 사는것 같아요. 아니 재미는 몰라도 최소한 치열하게들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슬픈 일도 없지만, 딱히 기쁜 일도 없고.. 시간은 빨리 가 사라져 없어지는데..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인생을 낭비한 죄가 가장 큰 죄라던데.. 저는 나중에 얼마나 큰 벌을 받으려고 이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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