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 미혼남 자랑할 거라고는 > 자유게시판

1. 10년 피웠던 담배, 금연 10년차 

2. 6년간 하루도 빠짐 없이 마셨던 술, 금주 1년차

3. 3년간 매일 하던 주식 매매 중독, 단도박 1년차

4. 서른 즈음부터 주변에서 꼬시는 사람이 많았지만 냉정한 자기 객관화로 사업 시도 원천 차단

부모님 재산이 좀 있는데 옆에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엄청 부추기는데 나는 그릇이 안된다며 다 거절하고 백수로 살고 있음.

물론 평생 백수로 산건 아니고 성인되고 서른 중반까지는 이것저것 했고 일단 들어가면 성실하게 일한편이라 짤린적은 없음.

그러다 몇년전부터 몸이 안좋아서 쉬었는데 회복하고도 그냥 놀고 있음.

부모님 덕에 일 안해도 먹고는 사는데 자산이 드라마틱하게 늘지는 않고... 그대로임.

부모님께서는 아직 희망을 못 버리셨지만, 결혼 생각도 없음..

살면서 자랑할 거라고는 위 4가지 밖에 없음. 한심한 인생임.

휴. 

아침 부터 살자 마렵네.

난 왜 이 모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