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서 육아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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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 가족, 친구들은 모두 육아를 힘들어 합니다. 항상 육아때문에 지쳐있고, 학교에 불려다니고, 아이와 크고작은 마찰도 심해요.
사실 환경이 완전히 다른 3자의 입장에선 뭐라고 함부로 조언할수 없지만, 분명 함께 있어보면 '저러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그런것들 몇가지 생각나는데로 적어볼께요.
1) 어릴땐 자유롭게 두고, 클수록 자유롭지 못하게 합니다. 거꾸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어릴때일수록 규칙이나 예의를 가르키고, 특히 말귀를 알아들을때부턴 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학교>>고등학교>> 아이가 성장할수록 자유롭게 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2) 너무 아이의 의견을 들으려고 합니다. 말도 못하는 아이에게 빨간신발이 좋아 파란신발이 좋아 이거 먹을래 저거 먹을래 물어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느정도 클때까진 그냥 이끌어주는게 좋은것 같아요. 전 대부분 제가 먹고싶은거 위주로 먹습니다. 못먹으면 손해라는걸 그렇게 가르쳤어요.ㅎㅎㅎ
3) 애초에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이미 부부관계조차 좋지 않습니다. 절친녀석과 어릴적에 얘길 한적이 있죠. '넌 크면 정말 성공할것 같은데 가정적이진 않을것 같아.' 예상대로 그 친구는 꽤 성공했지만 가정은 평온하질 않더라구요. 보통 이런 친구들은 자기(만!)관리는 철저하거나, 어릴적 부모님, 특히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크더라구요. 그 트라우마를 자식한테 물려주고 있어보여요.
4)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난 오은영말은 틀린것 같아.' 맞아요 완전히 정답은 아니지만, 참고나 반성정도는 할수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이 우리 아이가 ADHD인것 같데. 미친거 아냐' 제가 보기에도 그런데 아니라고 합니다. 남의 자식 얘기는 함부로 조언하기 힘들어요. 용기내서 조언하면 꼭 귀를 귀울여주세요.
5) 애초에 엄마/아빠도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40대 중후반의 친구들 또한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거나 가정이 평온하지 못했던 티가 많이 납니다. 어쩌면 받아보지 못해 주지 못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써놓고 보니 3)번과 비슷하네요.
6) 외부활동이 적고, 아이들을 충분히/자유롭게 놀리지 않습니다. 특히 엄마가 돌아다니는걸 극도록 싫어하거나, 나갔어도 아이들을 충분히 놀리지 않고, 놀리더라도 온신경을 아이에게만 쓰고 있어요. 과하게 아이에게 신경쓰고 살짝만 넘어져도 부리나케 뛰어갑니다. 아이 스스로 해결하는 법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넌못해, 하지마, 위험해', 이런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7) 혼내는 타이밍이 이상합니다. 혼내야할때 혼내지 않고, 혼내지 말아야 할때 혼냅니다. 이건 적당한 예가 떠오르지 않는데, 너무 자기 감정대로 혼내는 것 같아요. 저도 가끔 이러는데, 와이프한테 혼나요. ㅎㅎ
대충 제 주변을 정리해봤어요.
가족여행, 친구가족과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저희 가족만 항상 평온하더라구요.
자라고 하면 자고, 먹으라고 하면 먹고, 놀으라고 하면 알아서 놀고, 부모님 근처에 오지도 않습니다.
사실 애 셋을 키우면서 투정부리는걸 본적이 없어요. 애초에 투정을 부렸다면 들어주지도 않았을겁니다.ㅎㅎ
엄마/아빠들, 다들 화이팅 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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