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 분양 받은 오피스텔, 영업 미신고한 채 에어비앤비 숙소로 이용 확인 잔금대출 제외하면 3~4억 투자 추정…검찰, 제주도 주택 매입자금 등 출처 수사 나서
문다혜씨(41)가 제주도 주택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에 오피스텔을 추가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씨는 이들 두 곳에 실제 거주하지 않고 모두 공유형 숙박업 목적으로 이용해 왔다. 현행법상 오피스텔이 숙박업소로 제공이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법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제주도 주택과 함께 총 6억~7억여원 투자 추정
문씨가 에어비앤비로 활용 중인 부동산은 또 있다. 제주도 한림읍에 있는 주택이다. 문씨는 송기인 신부(86)로부터 2022년 7월 이 주택을 구입했다. 매수 금액은 근저당 없이 3억8000만원이다. 문씨는 이 곳을 통해 1박 투숙료 18만~20만원을 받고 있다. 문씨의 전(前) 남편 서아무개씨의 태국 채용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은 지난 8월30일 이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종합하면 문씨는 서울 오피스텔과 제주 주택을 통해 1박당 28~35만원의 임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 해당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금을 빼고 6억8000만~7억8000만원 상당의 돈을 투자했다는 결론에 이른다.
관건은 이 돈의 출처다. 서씨의 채용 특혜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의 자금원에 대한 수사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검찰이 서씨의 채용 특혜 의혹을 수사하면서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적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씨의 부동산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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