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으로 혼자 살면 확정적으로 생기는 일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비혼으로 혼자 살면 확정적으로 생기는 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아롱별
댓글 0건 조회 378회 작성일 24-10-13 20:40

본문


요즘 결혼을 해라 마라 선택이다 혼자도 잘산다 뭐 이런저런 글들이 많던데

 


결혼을 해서 얻는 감정적 이득은 어차피 잘알고 있을테고 귀에도 안들어올테니


 


혼자 늙어갈때 확정적으로 생기는 리스크를 이야기해 보려합니다.


 


 


자꾸 결혼을 선택으로 여기는게, 혼자서도 충분히 잘 살수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자잘한것부터 이야기하자면, 


사회의 변화속도는 자꾸 가속도를 붙여가는데, 사람이 늙기시작하며 이걸 따라가기 힘들어요.


당장 주면에 60대 70대 80대들 보면 스마트폰도 진짜 기능 몇가지 못쓰는분들, 택시호출앱도 못써서 슝슝 지나가는 예약택시들속에서 길택시 잡으려고 애쓰시는분들, 은행업무는 지점에서밖에 처리 못하는분들, 각종 다른 예약들 노인분들 못해요.


뽐뻐분들 열심히 휴대폰 싸게사고, 알뜰폰 알아보고할때


노인분들 그냥 매장에서 구형폰 출고가에 비싼요금제, 부가 덕지덕지 붙어서 가입하죠.


 


이게 뭐 특별히 당신들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늙으면 세월의 변화를 따라가기 힘듭니다.


 


그나마 자식, 손주라도 있으면 옆에서 새로운거 하나라도 알려주고, 어디서 눈탱이 안맞게 도와주기라도하죠.


 


나는 세월을 다 따라갈거다 미래는 AI와 로봇이 책임져 줄거다 이건 너무 낙관적인거에요.


 


그리고 가장 크리티컬한게 건강과 체력


40~50 넘어가기 시작하면 슬슬 몸이 고장나기 시작합니다.(추가로 이건 개인피셜이지만 혼자사는 사람일수록 술도 많이 먹음. 심심하니까)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 등등이 슬슬 나타나죠. 그래도 50까진 아직 버틸만 합니다.


 


근데 60넘어가기 시작하면 진짜 축복받은 몸으로 신체관리 열심히 하지 않으면(사실 해도 고장남) 고장나기 시작해요.


 


요즘 정형외과가 엄청 떴는데, 노인들이 많아지니 관절쪽 질환이 엄청 많습니다. 특히나 여자들은 폐경지나면 골다공증 확률이 높죠(남자들도 뼈 밀도 떨어짐)


 


이게 진짜 무서운게, 격렬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그냥 어디 '툭' 부딪혀도 뼈가 부러집니다. 예전같으면 멍도 안생길 상처나, 살짝 삐끗할게 뼈가 부러져요. 이때 재수없이 척추뼈 골절되면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그다음 다리쪽도 거동이 불편해지죠. 혹시나 골반쪽이면 이건 진짜 병원에서 고생만하다가 그대로 가기도 합니다.


 


또는 뇌혈관 관련 질환이라도 터진다


운좋게 손정도 쓰기 불편하면 다행인데, 하지쪽이나, 반신이 나가면 가족이라도 있으면 재활이라도 하지, 혼자서 살수있을까요


 


혼자 거동을 못하는 순간 119불러서 병원가는거 조차도 힘들어져요. 운좋게 병원을 가도, 보호자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의 대우는 천지차이입니다. 나이들고 머리 굳으면, 의사가 뭐라뭐라 설명해도 이해하기도 힘들죠.


입원을 해도 개인물품 챙겨와야하는데 이건 누가 챙겨줄까요 


 


난 간병보험도 들어놔서 그래도 괜찮을거다 (제대로된) 간병인 구하는것도 보호자가 있어야 구하죠. 여기저기 알아보고, 제대로 안하는 간병인 돌려보내고 그래야 겨우 구해져요. 진짜 제대로 봐주는 간병인은 지금도 힘든데(간병인들도 보면 노인들 엄청 많습니다.)


10년 20년뒤에는 더 힘들죠.


 


정형외과 말고도 백내장같은 눈관련 수술도 많습니다. 근데 눈이 진짜 중요한게, 이거 수술하면 회복하는동안 앞을 제대로 못봐요.


뭐 나중되면 비용내면 병원에서 어느정도 케어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비용은 더 들겠죠


 


그외에도


 


재수없이 누명쓰고 구속된다. 변호사라도 구할려면 밖에서 알아봐야죠.


혹시나 직업을 잃거나 사업이 망해서 다시 일어서야할때도, 부부가 서로 다른 업종에 있으면 한쪽에서 재기할때까지 버틸수라도 있죠.


 


이러면 또 병수발 필요해서 결혼하냐, 가족이 보험이냐, 뭐 이렇게 접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지금은 사회의 안전망이 과거대비 발전해서 젊은 머리와 체력이면 어느정도 혼자 극복가능하다고 착각하는거 같아서 하는 말이에요.


 


지금은 젊으니까 리스크도 적고 혼자서 견딜수준의 리스크가 대부분이지만,


그러니 나혼자도 잘 살수있다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삶의 리스크는 더 자주, 더 크게, 혼자서 견디기 힘들게 생깁니다.


이걸 타인이 국가의 시스템만으로는 절대로 케어가 안됩니다.


 


인간이 집단을 이루고 사는건 결국에 생존에 유리해서 선택한것인데, 그 가장 기본이 가족이란거죠.


 


같은 위험을 겪어도, 가족이 있으면 서로서로 버팀목이 되서 크게 힘들지 않게 넘길수 있는 일도, 혼자서는 죽는게 나을정도로 커질수도 있는겁니다.


 


 


뭐 가족이 있어도 내팽겨칠거다 아무리 그런 개차반같은 케이스들이 뉴스나 커뮤니티같은데 보여도, 대부분은 평균적인 인성만 가져도 서로서로를 도와줍니다.


 


 


혼자사는 분들은 주변에 독거노인들 보세요. 그분들이 본인들의 미래에요.(특히나 여자들은 결혼을 해도 배우자보다 더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높은데, 자식도 없다...)


 


 


글이 좀 너절하게 생각나는대로 쓰긴했는데, 양해바라며, 조금이라도 혼자 늙어가는것에 생각을 해보시길 바래요.


(결혼을 한다고 저 모든게 해결되진 않겠지만, 하지 않으면, 저건 그냥 확정되는겁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CODE404 / 대표 : 이승원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38-30, 9층
사업자 등록번호 : 456-03-01654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2020의정부호원0046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지혜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1,891
어제
3,702
최대
3,702
전체
1,021,858
Copyright © PONON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