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비싸네요 > 자유게시판

맞아요. 여느 팀 주전유격수들 보다 쬐끔 더 잘하는거 같은데 너무 가성비 안나오죠.

근데요 프로야구팀이란 리그에서 성적을 뽑아내고 궁극적으로는 우승을 향해 달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중요한 자원은 돈(선수단 페이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건 시간이예요.

선수들 각각이 한 사람몫을 제대로 해서 팀이 일정궤도에 오르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요.

FA는 돈으로 이 시간을 사는거예요.

누가 그러더군요. 박찬호가 최근 몇년이나 잘했지 그 전엔 별로였다고..

그 전에 별로였던 그 시간이 바로 기아타이거즈가 지불한 시간비용입니다.

그리고 그 결실을 잘 유지해야할 찰나에 다시 리셋해버렸네요.

혹자는 김도영이, 혹은 윤도현이, 박민이 유격수 공백을 메꿀거라고 합니다.

물론 그게 뚝딱 마법처럼 이루어질수도 있죠.

하지만 그건 매우 큰 변수를 안고 2026시즌에 들어가게 된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이미 박찬호 선수의 이적이 기정사실이 되고 있는 상황인듯 해서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봤네요.

우주의 기운에 기대는 팀에게는 왕조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습니다. 이러니 해태 때는 왕조였지만 기아는 우승 후 꼬라박... 라는 비아냥이나 듣는 팀이 되는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