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1년 해보고 느낀 점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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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험에는 "기록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을 수록 즐겁더라~"입니다 ^^;;
제가 처음 러닝 입문후 90일이 지나고 21km 하프마라톤을 "6분 07초/km" 페이스로 돌파했습니다. (물론 러닝을 장기간 취미로 하시는 분들 한테 이 정도 기록은 아무것도 아님. 다만 초보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였더랬죠)
그때는 이렇게 페이스 올리는게 마냥 신나고 좋아서, 제 몸을 갈아 넣고 있다는걸 애써 부정했던거 같아요.
근데 몇 번 소소하게 부상을 치르고 나니 그 부상에 대한 공포로 달리기를 접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공허한 마음이 들어 살짝 살짝 뛰면서 "그냥 즐기면 되잖아" 라는 마음으로.
러닝 페이스에 대한 관념을 아주 멀리 떨쳐버리니 달린다는 행위 자체가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부상도 없고요.
페이스 5분대 찍던 그 나날들 보다 오히려 더 달리는걸 즐기고 있네요. 지금은 10km를 달려도 잘 나와야 8분대 입니다. 그렇다고 빨리 페이스 으려고 시계 보면서 달리고 안해요. 그냥 즐겁게 뜁니다. 심박만 체크합니다. 너무 높으면 조절하면서요 ㅎㅎ
호흡이 가쁘면 그냥 즉시 천천히 달리고 다리에 피로도가 느껴지면 즉시 자세를 늦추고, 온 신경을 부상없이 호흡을 즐기는데만 몰두합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는 1주일에 100km를 넘게 달려도 통증이나 피로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결과들에 너무 만족합니다. 페이스 10분대 찍혀도 만족. 걷는 거랑 비슷해도 만족 ㅎㅎ
예저는에는 페이스 늦어질까봐 러닝 전후에는 술도 안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즐겨요.
그러니까 스트레스도 훨씬 덜하고, 오히려 음주 전후로 부상도 전혀 없습니다.
이게 제가 러닝을 1년 해보고 느낀 점이네요. 저는 그냥 천천히 조깅을 하는 조거()에 만족하려구요. 운동하는 모든 분들 부상 없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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