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5005 + Q5K 구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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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1집 테이프를 사던 날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친형한테 선물받았던 머라이어케리 레인보우 앨범도.. 형 방에 몰래 들어가서 소니 워크맨에 테입 넣어 E888 이어폰에 듣던 이소라 3집은 어찌나 좋았는지, 몰래 들어간 걸 형에게 걸려서 흠씬 두들겨 맞아도 좋았다. 대부분 그렇듯 그 시절 크레신 도끼이어폰, E888, B&0 A8, 오카 CM7TI, ER4P, ER4S, 트리플파이, 등등 구입해 쓰다 시간이 지나 자동차를 구입하고, 유선 이어폰이 거추장스러워 에어팟프로, 버즈3를 사서 쓰다 보니 음악을 듣기 보다는 소음을 음악으로 대체하는 목적으로 사용했는데
N5005가 구매대행으로도 18만원 때라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냥 추억용으로 구입하고 나니 처음 보니 이렇게 작을 수 있고, 연결이 빠르구나... 세상 참 좋아졌다... 이런 기기를 단돈 10만원에 살 수 있다니...
여기 계신 분들처럼 전문적이지도 않고 워낙 막귀라 뭐가 좋고 나쁘고도 잘 모르지만, 어느새 불혹임에도 스무살 이어폰과 CD 사던 시절이 잠깐 떠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값어치는 한 것 같아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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