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L VS 삼성, 전쟁의 서막이 올랐네요 > 자유게시판

TCL이란 중국 국영기업이 있습니다. CSOT이란 패널만드는 자회사를 가지고 있고, 한국의 삼성 LG와 LCD패널 치킨게임을 벌여 완승을 거둠으로써, 한국 LCD산업을 몰락시킨 주범이기도 합니다.  현재 삼성,LG는 패널 생산공장을 이미 중국에게 매각했거나 매각예정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삼성과 LG는 별다른 위기감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LCD는 사양산업이고 우린 올레드에 주력해서 고급화 전략으로 간다"는게 삼엘의 전략이었는데, 현재는 이러한 장미빛 전망이 근본부터 흔들리며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올레드 패널이 여전히 고가격대를 유지함으로써 대중화에 지지부진한 사이, 중국에서 '미니엘이디'라는 희한한 물건을 만들어 냅니다.

"어차피 LCD와 올레드의 격차는 결국 블랙과 명암비인데, LCD 백라이트를 작게 만들어서 그걸 꺼버리면 되는거 아니냐"라는 발상에서 시작된 건데, 이게 그대로 적중햇고, 화질이 실로 놀랍습니다.   해외유저들은 "디밍존 갯수를 늘리면 미니엘이디 화질이 올레드에 필적할 수 있다"는 평가를 하고는 해요. 

그런데 가격은 올레드의 절반은 커녕 4분의 1도 안됩니다.  TCL은 이 미니엘이디를 무기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고, 지금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덕분에 세계 TV시장의 패자로 장기간 군림해온 삼성은 점유율이 19%->15%로 급락하며 시장 1위를 위협받고 있고, TCL이 12%로 2위, LG는 급기야 4위까지 밀려낫습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삼성과 LG는 마지막 보루이자 캐쉬카우인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급락하고 있습니다. 미니엘이디가 올레드 수요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던 와중에 얼마전 묘한일 하나가 터집니다.

TCL에서 밸매하는 미니엘이디 TV모델엔, 미니엘이디 중에서도 프리미엄급인 QD-miniLED 패널이 들어가는데, 실제로는 QDi퀀텀닷)필름이 안들어가는 뻥스펙이라는 논란입니다.

이걸 독자적으로 실험의뢰해서 까발린 업체가 한국의 '한솔케미컬'이라는 곳인데, 삼성에 QD필름을 납품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곳이 단순히 필름만드는 업체라면 너무 과한 음모론일수도 있지만, '한솔'그룹이 어떤곳이냐 하면...

애초에 이병철씨가 손수 창업한, 삼성그룹의 일원이었던 회사였고, 한솔케미컬 역시 이 그룹의 일원입니다

그러니까 이 사단이 과연 오비이락인지 아닌지는 여러분들이 판단할 몫입니다

암튼 그러던 와중에 이 논란에 대해 TCL측에서 오늘 답변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QD필름의 시험성적서를 공개한 건데요.. 추가로 "한솔케미컬측의 시험방법이 잘못됐다"며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건 양사의 입장이 상반된 만큼, 공개적인 공동의 실험결과로 증명할 수 박에 없는데요.. 

여기서 어느 한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증명될 경우, 그 회사는 치명타를 입게될거란 에상입니다.. 막대한 법적 소송도 걸리게 되겠죠

현재까지는 결과를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고, 흥미롭게 상황을 주시할 뿐입니다.

갠적으로는 삼성이 제발 무리수를 던진게 아니기만을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