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가전 파는 사람이라 매출 떨어지는 것도 싫지만
한철 잘 쓰고 이 핑계, 저 핑계로 환불받으려는 사람이 최근 몇년 사이에 급증했습니다.
방금은 구매 후 3달 사용한 선풍기가 스스로 알아서 날개가 부졌다고 환불해달라고 전화가 왔네요.
날개는 소모품이라 제조사에서 구매하시면 된다고 안내하니 죄송하다고 말도 없냐고 큰소리치고 싸움을 겁니다.
부모님때부터 선풍기 장사 40년 넘어가는데 아무일도 없이 스스로 날개가 부러지는 일은 없거든요.
이동하다 충격을 준건지, 켠 상태로 머리 각도를 조절하다 날이 망에 걸린건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날개가 부러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계속 큰소리치면서 인신공격까지 해도 제가 반품 안 받아주니까 열받았는지 전화를 끊어버리네요.
봄, 가을 마다 이런 경우가 너무 많아져서 시즌 중반부터는 광고도 다 빼버리고 안 파는데 ㅠ.ㅠ
3달 사용한 선풍기도 환불받을려고 할 만큼 경제 사정이 안 좋은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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