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60조 손실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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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수치는 순손실 385억달러가 아니라, 실제 영업에서 발생한 209억달러(약 28조8000억원)의 영업손실이라는 게 재무 전문가들의 일반적 지적이다. 다만 이 수치 역시 매출 1달러당 1달러60센트를 쓰는 구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수익성 문제는 엄연히 존재한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2030년까지 오픈AI가 낙관적 전망을 가정하더라도 2070억달러(약 284조원) 이상의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브리지워터의 그레그 젠슨은 오픈AI의 현 기업가치가 아직 실현되지 않은 독점적 결과를 가정한 수준으로 가격이 매겨졌다고 분석했다. 8520억달러 기업가치를 2025년 매출 130억달러에 대입하면 주가매출비율(PSR)은 약 65배 수준으로, 메타가 IPO 당시 기록했던 약 8배와 비교된다. 오픈AI는 2026년 1분기 매출이 57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월간 매출은 2026년 초 기준 약 20억달러 수준이다. 회사 측은 2029년 손익분기점 달성을 전망하고 있지만, 독립 애널리스트들은 현 비용 궤도를 감안할 때 실제 흑자 전환은 2031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오픈AI 비용 구조의 취약성도 눈에 띈다. 2025년 총 지출 340억달러 중 마이크로소프트(MS)에 지불한 금액이 172억달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 중 연구개발 명목으로 105억9000만달러, 나머지는 애저(Azure) 클라우드 인프라 이용료로 파악된다. MS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자 최대 클라우드 공급사이면서 동시에 최대 단일 비용 항목이라는 이례적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 계약은 2026년 4월 재협상을 통해 2030년까지 총 로열티 지급 상한을 380억달러로 설정하며 개선됐다. 6월 27일 기준, 뉴욕타임스는 오픈AI 자문 투자은행들이 기술주 변동성이 IPO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상장이 2027년으로 연기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픈AI가 재무 건전성 우려로 컴퓨팅 인프라 지출을 축소할 경우, 그 여파는 엔비디아의 GPU 주문 감소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HBM 수요 둔화로 전달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수치에서 오픈AI는 연구개발비를 축소하는 방향이 아니라 오히려 크게 늘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AI 인프라에 6000억달러(약 822조원)를 투자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상태다. 이 금액이 실제로 집행되기 위해서는 IPO 또는 추가 민간 자금 조달이 전제가 된다. 일본 소프트뱅크도 직격탄을 맞았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10월까지 약 65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오픈AI 상장을 통한 평가차익 실현에 크게 기대고 있는 상황이다. IPO 지연 보도가 나온 6월 26일, 도쿄 증시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13% 급락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커크 부드리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최근 오픈AI의 막대한 영업적자와 생성형 AI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프트뱅크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주가 할인율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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