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백패킹을 1561m 가리왕산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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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등산(겸 백패킹) 을 다녀왔어요.
등산이라는걸 시작하고 '가리왕산' 정상에서 야영이 가능하다는걸 알게되고 하지만, 등산배낭의 무게만으로도 벅차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가, 등산을 2년정도 하니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어 가리왕산 백패킹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는 꽤 오래전부터 준비했는데, 올 여름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엄두도 못내고 있다가 얼마전 갑자기 날씨가 풀려서 더 늦으면 추워서 못할것 같아 고민고민하다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유튜브로 영상도 많이 보고, 캠핑포럼에도 이거저거 많이 문의하고,
결과는
대만족이었어요.ㅎㅎ
사실 등산만 하게되면 정상에서 여유있게 그리 오래 머무르기가 힘든데, 정상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만 바라봐도 좋더라구요.
문제는 배낭의 무게 였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가리왕산이 험하다고 익히 들어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23kg 정도 되는 배낭을 매고 오르려니 정말 죽겠더라구요.ㅎㅎ
그래도 고생한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정상에서의 하룻밤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밤엔 바람이 어찌나 강하게 불던지, 이러다 탠트 날라가는거 아닐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무사했고,ㅋㅋㅋ
아이들은 깨울때까지 꿀잠을 자더라구요. 세상에 그 시끄러운 바람소린 아이들에겐 자장가였나봅니다.ㅋㅋㅋ
날짜 : 2024.08.31 ~ 09.01 들/날머리 : 장구목이
들머리/날머리인 장구목이입니다. 고속도로가 막혀서 오전 10시 30분쯤 늦게 도착했더니 차가 엄청 많더라구요.
저기 돌계단으로 올라가면서 본격적인 등산시작입니다.
등산로 입구 바로 좌측에 계곡
처음 만나는 이끼계곡의 폭포 총 9개의 폭포가 있는데, 첫번째와 7,8,9번째 폭포는 이름표가 붙어있어서 찾았는데, 다른 폭포는 이름표가 없어서 모르겠더라구요.
이끼가 한가득! 이름값 합니다.ㅎㅎ
중간중간 만나는 야생화는 등산을 즐겁게 합니다.
이끼 계곡 폭포에서 한껏 폼을 잡았어요.
노란 버섯, 예쁜 색이 위험해 보입니다.ㅎㅎ
이끼도 이끼지만 폭포도 아기자기 너무 예쁘고, 에어컨같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진짜 시원해요.
이게 마지막 아홉번째 폭포인데, 물을 뜨시려면 여기에서 뜨시면 됩니다.ㅎㅎ
거대한 주목, 이거 말고도 멋진 주목이 정말 많아요. 보호수 라고 하더라구요. 눈덮힌 겨울에 와도 멋질것 같습니다.
구멍도 멋지게 뚫렸네요.ㅎㅎ
바로 정상 사진이 나오는 이유는 너무 힘들어서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습니다.ㅎㅎ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ㅠ_ㅜ
완벽한 날씨입니다. 삼남매가 즐거운가 봅니다.ㅎㅎ
하늘에서 빛이 내려옵니다. 정상에서 보니 더욱 멋져요.
구름이 움직이는걸 오랫동안 관찰합니다. 멋집니다.
하늘에서 뭔가 내려오고 있는것 같아요.
개벽 ㅎㅎ
웃고 떠드는 사이 정상은 백패커들의 탠트가 점령했어요. 정상에서 바로 탠트를 치는게 아니라, 등산객이 더이상 없을때쯤부터 치는거라는걸 배웠습니다.ㅎㅎ
늦게 올라온 백패커 한분은 풀숲에 탠트를 쳤는데, 너무 예쁘더라구요.
아이들은 그동안 배운 별자리 찾기에 정신 없습니다. 전 피곤해서 바로 누웠어요.ㅎㅎ
일출은 꿈도 꾸지 못할 곰탕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백패킹을 하려면 다른 등산객들에서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 탠트를 빠르게 치워줘야 한다는것도 배웠어요.
하산하면서 어제 힘들어서 보지 못했던 풍경을 만끽합니다.
신비로운 이끼들이 장관이에요.
이끼
특이한 바위에 특이한 이끼 ㅎㅎ
이제 다 내려온것 같아요. 무사히 하산하게 해주신 산신령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특이한 버섯, 초코송이 같아요.ㅎㅎ
캠핑포럼에 제가 쓴 글을 보니까 4월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8월31일에 다녀왔으니 거의 4달동안 준비했나보네요.ㅎㅎ
캠핑포럼에도 오후에 감사인사 겸 후기 남기러 다녀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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