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 아주 간단한 시승기 > 자유게시판

며칠 전에 글을 올렸는데 계약 후 하루만에 출고 이틀만에 인수할 거 같다고 글을 올렸는데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공장에서 출고가 늦어져서 오늘 출고 및 인수 받았습니다. 

개략 20km 정도 일반도로 동승 및 주행해본 후 아주 간단한 시승기 올려봅니다. 

내/외장이야 유튜브에 많이 나와있으니, 주관적인 주행느낌 주로 올려보면, (참고로 저는 아우디 이트론 국내수입 초창기 모델 2020년식 오너였습니다.) 

1. 전반적인 총평은 '기대보다 아주 좋다' 입니다. 일단 옵션이 웬만한 건 다 들어가있어서 편의성 부분에서는 별로 깔 게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아랫 등급에 있는 콘솔박스를 어스 이상 등급에서는 테이블()로밖에 할 수 없다는 건 좀 아쉽습니다. 수납 공간이 아쉽네요. 

2. 위에 얘기했다시피 공간적인 제약 때문에 수납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트렁크에는 골프백(정확히는 캐디백)이 가로로 안실리고 대각선으로 약간 세워서는 겨우 들어가긴 합니다. 카페에 보니 경량 스탠드백은 가로로 들어가는 거 같은데, 백을 바꿔야겠네요. 

3. 일상적인 요철이나 코너링 부분에서의 승차감은 아주 준수합니다만, 방지턱 넘을 때, 특히 뒷바퀴 부분에서 꿀렁거림은 살짝 불쾌합니다. 물론 전 차가 에어서스 달린 방지턱 장인()이라 좀 더 크게 체감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방지턱은 살살 조심해서 넘으셔야 할 거예요. 

4. 현기차 통틀어 최초로 들어갔다는 아이페달 3.0에서의 회생제동 오토모드는 아주아주 훌륭합니다. 브레이크를 아주 부드럽게 잡아주고 완전정지까지 해주는데 정말 좋네요. 확실히 장거리 운전 시 피로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 HUD 옵션 망설이시는 분들에게는 '꼭 넣으시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외제차야 순정 내비게이션 쓸일이 거의 없으나 현기차는 순정 내비와 연동된 HUD가 아주 훌륭합니다. 특히 EV3의 HUD는 표시영역도 아주 커졌고 좌우측방 차량경고까지 해주는데 엄청 편하네요.

6. (수정 및 추가) 뒷자리가 생각보다 아주 편안합니다. 전 차가 공식가격 1억이 넘는 차임에도 뒷좌석 각도 조절이 안되었는데, 이 차는 엔트리 모델임에도 뒷좌석 등받이 각도를 아주 많이 눕힐 수 있는데요, 키가 아주 크시거나 하지 않다면 아주 편안한 자세로 앉는 게 가능하네요. 구매결정에도 큰 부분을 차지했어요. 

여기까지 30분 정도 조수석에서, 나머지 30분 정도는 운전하면서 느낀 아주아주 간단한 시승기 남깁니다. 

여유가 되면 추후 롱텀 시승기 한 번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전 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