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차 태워준 문제로 부부싸움..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같은 팀 여직원을 차로 태워준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게 돼 글을 올려 봅니다. (카풀 X)
같은 팀에 10살 정도 차이가 나는 여자 직원이 있습니다. 저희 집이 좀 외곽인데, 해당 직원도 같은 방향이고 저희집에서 8분정도 더 가야하는 곳에 집이 있습니다.
이에 지금까지, 회식 때 저는 술을 안먹어 저희 동네에서 한번 내려준 내려준 적이 있으며, 얼마전 회사 워크샵(당일) 때 1시간 거리를 제 차로 같이 타고 간 적이 있습니다. (총 두 번)
아내와 싸우게 된 이유는 워크샵 때 태워준 상황 때문인데, 다른 팀원들은 회사 근처에 살기 때문에 회사근처에 모여 차를 타고 가기로 했고, 해당 여직원과 저는 외곽에 살기 때문에, 해당 직원은 차가 없어 제가 태워가기로 하였습니다. 팀에서 그렇게 결정한 거고, 이런 상황을 아내에게는 미리 이야기를 했었고요. 출발할 때는 여직원이 저희 동네 근처로 버스를 타고와서 제차를 같이 타고 갔고, 문제는 집으로 돌아올 때인데, 오후4시쯤 도착하다보니 날씨가 많이 더워, 8분 정도 더 가면 되니 사는 아파트까지 태워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전날 와이프에게는 우리 동네에 내려주겠다고 했었던 상황이었는데, 저도 여기서 내려라고 하기가 불편하여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앞까지 태워다 주고 돌아왔으니, 저는 총 15분 정도가 더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와이프가 퇴근해서 이야기 하다가 동네에서 내려줬냐고 묻길래, 저도 모르게 그만 우리 동네에서 내려줬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잘못한 부분인데.. 거짓말을 하게 된 이유는, 와이프가 이전에도 제가 여직원을 태워줬다는 이야기를 하니 싫은 기색을 보이며 "그러면 나도 이제부터 남자직원이랑 둘이서 차타고 다녀도 되겠네" 등과 같이 얘기를 하며 기분나빠 하길래, 굳이 불필요한 이야기로 갈등을 만들기 싫어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금요일 아침 와이프 차가 문제가 있어, 와이프차를 제가 타고 출근하고, 와이프가 제 차를 타고 출근했는데 아침에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느낌이 이상해 블랙박스를 찾아보니 제가 여직원을 아파트 앞까지 태워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왜 거짓말을 했냐고 묻길래, 저는 "자기가 이전에도 기분나빠하길래 분란 만들기 싫어서 그랬다"고 하며 거짓말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와이프는, 믿음이 무너졌고 이제 모든 말을 믿을 수 없다며 화를 내었고, 그때부터 싸우기 시작하여 일요일인 지금까지도 계속 냉전인 상황입니다. 우선 저의 입장은, "거짓말한 건 미안하다, 그런데 정말 이성적인 감정은 1도 없었고 같은 팀원으로서 그 정도 거리는 태워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성적 감정은 물론이고 호감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이고, 와이프는, "호감도 없는 사람을 굳이 우리동네에 내려주지 않고 더 태워주냐, 블랙박스를 다 들어보니 대화가 다정하던데 이성적 감정이 없었다는 걸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억울한 지점이.. 거짓말한건 잘못한 것이어서 사과를 했지만, 정말 이성적인 매력이나, 적어도 인간적인 호감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를 할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백합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같은 동네 근처에 사는 직원을, 바로 내려주지 않고 더운 여름에 8분 정도 거리를 더 태워준 게, 선을 넘은 비상식적인 일인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처음에 와이프가 기분나빠할까봐 거짓말을 한게 제일 큰 잘못이겠지만, 그 부분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비상식적인 일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이전글진지하게 MZ알바생들 정말 싸가지없고 무책임 하나요? 24.08.26
- 다음글SNS 중독자들이 넘치는 대한민국 근황.jpg 24.08.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