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박훈정감독 > 자유게시판

박훈정감독의 영화는 굉장히 호불호가 심하지만

저는 극호라 이번 작품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감독 특유의 등장인물들의 온갖 똥폼,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가 최소한 한명 이상 나옴,

(마녀 1의 김다미나 최우식, 마녀 2의 서은수, 귀공자의 김선호등, 이번 편의 차승윤)

우리나라의 마블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초인들의 화려한 액션

그리고 굉장히 불친절하게 배경설명 없이 시작하지만 작품 말미에는 아주 친절하게 전후사정을 다 설명해줘서 쏙쏙 이해되는 마무리

이런 것들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유치하다 재미없다 생각하시지만 저는 그 지점이 너무 좋네요

마치 예전 무협소설을 즐기던 시절의 감성을 스크린으로 보는 쾌감이랄까

거기에 진짜 양판 무협소설마냥 작품을 꾸준히 자주 찍어내지만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계신 것도 좋구요

그래서 이번 폭군도 저는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