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방향에 대한 짧은 이야기 > 자유게시판

제가 서향을 살아보니.

남향, 동향, 북향 전부 비교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1. 가장 인기가 많은 남향에 대해 설명드리면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저도 다른 방향 살기 전에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전에 살던 곳은 앞에 거대한 방해물(아파트)도 있어 못느꼈었죠. 

우선 여름에는 가장 덥습니다. 겨울은 상대적으로 따뜻하고요. 

(발코니 온도상승 차원이 다름_이번 여름에 절실히 느낌)

특히 올 여름 열축적에 따른 피해현상이 남향에서 유독 많이

발생하는 바 기온이 올라갈수록 남향이 점점 고통 받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단열성능도 떨어졌었고 처마도 있고해서 남향이

유리했는데 점점 여름기온이 올라간다면 선택의 기준이 바뀔 것

같습니다. 남쪽나라는 괜히 남향이 별로인 것이 아니더군요. 

더운 것, 추운 것 어느 것을 우선 시 할 것인가...

2. 동향은 뻥뷰일땐 아침 기상을 자동으로 시켜줍니다. 만

서향 뻥뷰여도 여름에는 밝아서 자동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빠른 출근 스타일에 햇빛을 극혐하신다면 좋은 선택이 됩니다.

북향보다도 오후에는 더 햇빛 영향이 없던 것 같더군요. 

(휴일은 참아야)

전형적인 판상형 맞통풍 주택이라면 저녁에 주방쪽으로 은은히

햇빛 들어옵니다. (주방에 술 보관하시면 안됨)

3. 서향... 오후부터 서서히 햇빛이 집안으로 차오르는 형태로

햇빛 좋아하시고 일찍 퇴근하신다면 정말 좋은 선택 되겠습니다. 

특히 해넘이 좋아하신다면 금상첨화. 

단 햇빛 싫어, 일찍퇴근 스타일에는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여름은 시원한 편이고 겨울에는 늦게도록 햇빛이 들어와 너무

춥진 않습니다.

4. 북향은 부자분들의 전유물...

굳이 북향을 한다는 것은 뭔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건설사도 이유 없이 굳이 북향을 선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곰팡이, 결로의 건 중 신축에서 발생했다면 향 같은 건 부차적

문제가 되겠습니다. 

단열 등 신축은 상대적으로 우수하므로 단순 온도 외 여러가지

조건이 부합하여 발생한 결로라는 것이고 이는 단순 건물문제

보다는 입주자 생활패턴 또는 기타조건이 더 크다는 뜻입니다.

저층, 고층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있는데 신축이라면 무조건

고층이 좋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은 다를 수 있습니다만 분양금액만

비교하더라도 고층이 비쌉니다. 

괜히 팬트하우스가 존재하는 것도 이런 니즈를 반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간의 기술력 발달의 척도이자 증명 중 하나가 높은 곳에

거주하는 것 입니다.

결론

구축은 상대적으로 남향이 좋겠으나 신축으로 갈수록 향보다는

입지나 뷰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은 선택 같습니다.

신축일수록 고층이 비싸고 팔기도 좋습니다.

(높아질수록 뷰가 따라오는 것은 인지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