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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는게 그렇게 큰 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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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길자
댓글 0건 조회 527회 작성일 24-08-1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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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성격이나 가치관은 어려서부터 한결 같았던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밝고 유쾌한척 했지만 쓸데 없이 생각이 많고 소심하고 상처를 잘 받는 타입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10대 20대 30대 초반 까지는 그래도 친구나 사람들과의 관계, 그 북적북적 하고 떠들썩한 분위기에 취해 아닌척 한것 같아요.

 

언젠가 부터 오랜 동네 친구들 또는 사회에서 알고 친해진 사람들 과의 자리가 유쾌하지만은 않게 되었습니다.

오고가는 대화나 행동들에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이 생기고 그에 대한 해결과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그냥 술자리에서 생긴 해프닝 따위로 넘어가다 보니 집에 가는 길에 씁쓸함만 늘어가더군요.

제가 기대하는 친구나 지인들의 모습이 있는데 실망을 하게되고 그렇다고 개선을 위해 노력할 만큼 적극적이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그러는 와중에 제 스스로도 더 이상 알콜에 의존하면 안되겠다 마음을 먹고 술을 끊기로 합니다.

자연히 술 자리도 끊게 되고 주 목적이 술인 친구들이 연락을 해와도 받지 않고 답도 안하게 되고요.

 

현재는 자주 만나는 친구가 없습니다.

아주 가끔 연락하는 동생, 그리고 근처 동네에 살지만 일년에 두세번 보거나 한달에 한번 정도 연락하는 오래된 친구 한명 정도가 있네요.

 

그렇게 지낸지 오래지났고, 문득 외롭거나 주변사람들과 떠들썩하고 으X으X 했던 분위기가 그립기도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현재가 더 평온한것 같습니다.

 

단지 제 주변에서 저를 걱정하더라고요.

부모님, 연락하는 동생이나 친구 들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그렇게 칼 같이 끊는건 좋지 않다 하고요.

특히 부모님은 장가도 안가고 여친도 없는 녀석이 주변에 사람들 마저 줄어드는걸 걱정하십니다.

아무래도 작은 동네라 서로서로 잘 알고 친구들도 가끔 부모님 업장에 들르고 하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러니 'ㅇㅇ 이 왔었는데 너랑 연락이 안된다더라' 하면서요.

 

솔직히 제가 더 오래 살아보지 않아서 확신할 수 는 없습니다만.. 만나서 즐겁지 않은 관계가 인생에 큰 의미가 있을까 싶거든요..

차라리 그냥 혼자 좀 외로운게 낫지 않나 싶고요.

이제 술도 완전히 끊고 싶고요.

 

친구나 아는 사람이 없는게 그렇게 큰 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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