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매도 사태로 시끌하다. 지난 10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이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한 사건이다. 지난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지 한 달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증권가는 충격에 휩싸였다. 코스피 상장사 중 다수의 경영진이 한꺼번에 보유 주식을 팔아치운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그것도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200 지수에 편입된 당일 이를 단체로 실행에 옮긴 것은 사전 계획 없이는 불가능하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수십 조원에 달하는 우량 기업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상장 후 최단 시간 내 가장 많은 수의 경영진이 최대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사례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