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이 된 17세 딸의 엄마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식물인간이 된 17세 딸의 엄마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산인1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5-10-25 22:45

본문


안녕하세요.


의료사고로 중증 뇌손상을 입고 10개월째 의식 없이 누워 있는 17살 김주희의 엄마입니다.


국회청원에 벌써 1 4
이 동의해 주셨습니다.


 


이건 저희 아이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그리고 누구나 겪지
않기를 바라는 일
이기에


많은 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2, 3의 김주희가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의료사고 피해자가 더 이상 치료를 구걸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그 작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청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원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여러분의 단 한 번의 동의, 한 아이의 생명, 그리고 앞으로의 제도 변화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동의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청원링크 : 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onGoingAll/3F25247C55855943E064ECE7A7064E8B


📺 MBC 뉴스
보러가기:
https://naver.me/F16eHXSE


 


안녕하세요. 저는 식물인간 상태로
10
개월째 누워 있는 17세 딸의 엄마입니다.





 


제 아이는 심한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었고, 더는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신중히 알아본 끝에 아이는 한 대학병원에서 교정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 3일 만에 전신마취의 후유증으로 인해 폐렴이 발생했고, 급격히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중환자실에서 기도 삽관 시술 후 아이가 치료를 받던 중, 느슨하게
묶여 있던 신체 보호대로 인해 스스로 튜브를 뽑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 아이는 사고 당시 의식 안정을 위해 진정제를 지속적으로 주입하여 의식이 혼동하고 명료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아이의 신체 보호대는 인공 기도관이 삽입된 입 주위까지 충분히 손이 닿을 정도로 느슨하게 묶여
있었고,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도 아이는 입 근처까지 손을 가져다 대며 지속적으로 불편감을 표현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신체 보호대는 튜브 제거 방지, 환자의 행동 조절 등을
위한 중요한 장치입니다. 특히 중환자에게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치료 기구(인공호흡기, 인공기도)
탈관 된다면 이는 목숨과 직결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환자가 무의식적으로 관을 뽑는 사고를 막기
위해 신체 보호대가 적절하게 조절되어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사고 후 의료진은 50분 동안 16회의
기도 삽관을 모두 실패하였습니다.


결국 17분간 심정지가 이어졌고,
아이는 저산소증으로 뇌가 심하게 손상되어 지금까지 10개월 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사고의 정확한 경위나 책임에 대한 설명 없이 폐렴이
안정되면 요양병원으로 전원하라는 말만 가족에게 반복하고 있습니다.


사고 전에 기록된 아이의 의무기록지에는 이미 "이 환자는
목구멍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좁고 기도 확보가 매우 어려운 환자", "기관절개 의뢰
드립니다."
라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사고
5일 전에도 실제로 이비인후과에 기관절개 협진 의뢰가 접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사고 당시 제 아이의 의무기록은 의료진에게 제대로 공유되지 않았습니다.


 



20251025221948_x542UGUopl.jpg


 


 


의료진은 이미 16 차례 실패한 삽관만 반복하다가 뒤늦게서야 기관절개를
시행했습니다. 이비인후과에 기관절개 의뢰 전화를 넣은 시점부터 시술을 완료할 때까지 불과 10분밖에 걸리지 않았음이 의료 기록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명의
의료진이라도 아이의 특이 사항이 기록된 의무기록을 한 번이라도 들여다봤다면, 진작에 기관절개를 시도했다면
아이의 상태는 더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10개월이 지난 지금, 아이는
여전히 의식이 없습니다. 오랜 침상 생활을 한 탓에 욕창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폐렴은 7개월 동안 8번이나
재발했습니다. 저희는 하루하루가 두렵습니다.


 


36곳의 재활병원과 2
병원에 입원을 문의했지만, 두 곳의 요양병원을 제외하고서는 아이를
받을 수 없다라는 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양병원에
가게 되더라도 폐렴이 재발하면 거리에서 응급실을 전전하다 더 이상 손쓸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족과
오래도록 같이 있을 수 있도록 한 분이라도 더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청원을 해주신다면 제
아이와 가족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CODE404 / 대표 : 이승원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38-30, 9층
사업자 등록번호 : 456-03-01654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2020의정부호원0046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지혜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1,008
어제
1,754
최대
4,986
전체
1,184,479
Copyright © PONON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