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주의 과실이 1도 잡히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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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전기차와 하브를 굴리고 있습니다. 제가 전기차를 주로 몰고 와이프가 하브를 타고 있으며 저도 예전에 하브를 오래 타왔습니다. EV모드에 매력을 느껴 이럴바에 EV모드로만 주행하게 그냥 전기차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큰맘먹고 작년에 기변하였습니다.
서론이 길었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작성해 볼테니 편견없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인천 화재 피해가 막심하고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도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번 화재의 아파트는 총 14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해받은 동은 6개동으로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동이 피해를 보았습니다.
피해규모 액수가 얼마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100억 200억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합니다. 일부라도 전기차주의 과실이 잡힌다면 차주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차주의 과실이 잡히면 안되는 이유는 추가로 아래 사례를 보고 난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는 몇 달 전에 발생한 카니발 하이브리드 화재입니다.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freeb/3041785
뉴스에도 나왔으며 신차 인수 후 5분 주행한 카니발 하브가 주차 상태에서 불이난 케이스 입니다. 위 링크는 차주가 직접 작성한 글이며 피해규모는 아마 생각보다 크진 않을 것입니다. 다행히 차량 전액에 대해서 기아에서 환불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며 화재로 인한 타 차량 피해 보상의 경우 어찌 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자. 하브차(내연차) 화재 피해 규모가 작다고 안심 되실까요 작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저 화재에서 카니발 하브 차주에게 과실이 1이라도 잡힌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은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저 차량은 신차이고 기아에서 제공받은 틴팅 이외에 따로 차량에 작업한 내역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기아도 두말 않고 차량에 대한 환불처리가 진행됐으며, 차후 피해보상까지 지원했을것이라 예상합니다. 신차가 아니고 1~2년, 혹은 보증기간이 지난 차량이 불이 났다 가정해 보십시오. 차량 정비항목이 많은 내연차의 경우 하나라도 정식센터를 이용하지 않았더라면 제조사는 꼬투리 잡아서라도 과실을 먹이려고 할 것입니다.
오히려 전기차의 경우 정비항목이 많지 않아 과실을 먹이기 더 힘들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일부 블박 및 하이패스 등으로 과실을 먹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당장 본인 차에 화재가 났다고 생각해보시면 그걸 과실로 잡는게 정당하고 상식적인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벤츠차주의 과실이 잡히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감을 잡으셨을 겁니다.
피해규모를 떠나서 자동차에 화재가 났을 경우 제조사에서 1차적으로 책임을 지는 여론이 있어야 합니다. 피해규모가 1억에서 5억 수준으로 작다고 하더라도 그 과실을 쿨하게 받아들일 사람은 없을 겁니다. 내 차량은 이미 운행이 불가한 상태일 것이며 타 차량의 피해까지 신경써야하고 또 나의 과실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면 불안해서 차량소유를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전기차 화재 이슈가 큰건 사실이지만, 차량화재 비율은 내연차가 월등히 높다는건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겁니다.
내연차주/전기차주 모두 그냥 완성차 제조사를 통해서 돈주고 차량을 구매한 고객이자 소비자들입니다.
함께 힘을 합쳐 건설적이고 소비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여론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만 싸웁시다 저도 요 며칠 비상식적인 댓글을 여러개 달았는데 반성하고 있으며 혹시 불편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긴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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