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댓글도 없고 반응도 없자 21시 27분에 더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서 기사를 또 올립니다.

“윤석열 탄핵글 올리면 건당 1만원”…대형 인터넷 카페 휩쓴 ‘제2 드루킹’ 논란

윤석열 탄핵 글 쓰면 돈 준다는 쪽지를 받았다는 '네이버 부동산카페'의 글이 있다면서, 국민들의 윤석열 탄핵 촉구 여론에 배후가 있다는 기사입니다.

네, 출처가 무려 '네이버 부동산카페'입니다.

2. 디씨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근데 찾아보니 며칠 전, 디씨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에 추천수 대량으로 받으며 개념글에 올라갔었네요.

국힘 지지자들이 이 기사를 사실이라고 확신하면서 배후를 밝혀야하고, 공중파(KBS를 꼭 집어 언급)와 종편에서 다뤄야 한다네요.

3. 더퍼블릭

윤석열 탄핵 글 쓰면 돈 준다는 쪽지를 받았다는 네이버 부동산카페의 글이 있다면서, 국민들의 탄핵 촉구 여론에 배후가 있다는 프레임을 만드는 최초의 기사입니다.

“돈 줄테니 尹탄핵글 올려달라”부동산 카페 충격글에...尹탄핵촉구 배후설 ‘본격화’

출처가 무려 '네이버 부동산카페'이고, 누가 보냈는지도 확인 안된 쪽지 하나로 탄핵 촉구에 배후가 있다고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자작극인지 진짜 있는 업체인지 수사가 하나도 안된 상태인데도 탄핵 촉구 배후설을 띄우고 있는 거죠.

그리고 기사를 보면 전광훈의 자유통일당까지 이용하고 있네요.

그런데 더퍼블릭 이런 언론사도 있었나 이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궁금합니다.

우선 더퍼블릭 사이트에는 이런 인터뷰들이 눈에 띄네요. 조금만 살펴보면 어떤 업체인지 바로 알 수 있네요. 

그럼 이제 (주)더퍼블릭미디어그룹 김영덕 대표는 어떤 인물이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봐야겠네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김소연 변호사, 김현우 대한민국언론인연합회 회장 등과 관련이 있네요.

김소연 변호사는 이게 유명하죠.

대한민국언론인연합회와 김현우 대한민국언론인연합회 회장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이도운 홍보수석, 윤두현국민의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특위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최재혁 홍보기획비서관 등과 연결이 되네요. 딱 그림이 나오죠.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바로 박근혜 정권 때 블랙리스트 주도한 용호성이죠.

4. 합리적 의심

윤석열 탄핵 글 쓰면 돈 준다는 쪽지를 받았다는 글이 네이버 부동산 카페에 올라왔다는 기사가 의심스러운 업체에서 나온 뒤, 특정 언론사에서도 보도하기 시작하고, 또 이를 각종 커뮤니티에 확산시키려는 시도를 하는 걸 보면서, 윤석열 탄핵 여론이 높은 이유가 배후가 있기 때문이라는 프레임을 만들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심을 안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국힘이 고발했다고는 하는데 이걸 이용만 하다가 흐지부지 묻어버리는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조중동, 종편들까지 가세해서 이걸 펌핑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조직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계속 주시해 봐야 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