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로 크게 이기는 경기를 선발투수 승리 챙겨준다고 말아먹은 거죠. > 자유게시판

14:1로 아주 넉넉한 점수 차로 앞서는 상황에서.

4회였던가,  2실점 더하고...  여기까지 14:3

끊지 못하고 장작 쌓더니 만루 홈런을 맞아버렸죠...

14:7

13점의 여유있는 리드가 어느덧 7점차...

여기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다음 타자에게 또 안타....  여기서 바꿔주던가

다행히도 어떻게 꾸역꾸역 겨우 이닝 마무리하고...

당연히 5회에는 투수 바꾸겠지...

또 올렸죠.

투구 수가 적은 것도 아니고 이미 85개 정도....

주 초 경기라 불펜 투수 투입을 줄이고 싶은건 이해하지만

주 중 비 예고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지

아무튼,  그래도 7점 앞서 있고 어떻게든 5회만 넘기면 승투 조건 갖추니

승리 챙겨주겠다...

지난 4경기인가 승수 못쌓았으니 이번에는 스탯 챙겨주겠다.

지난 등판 때도 6회까지 무실점에서 끊었어야 하는데 7회에 올렸다

동점 2런 맞고 결국 승패 기록없이 내려왔고 그 경기는 결국 졌죠.

이범호 나이가 43인가 그러니 최고참인 최형우와 고작 2살 차이....

19년에 은퇴했으니 선수로 함께 뛴게 5년 전이라 그런가 아직도

본인이 팀 전체를 조율하고 지휘하는 감독이 아니라 선수들과 함께 뛰는

고참의 관점으로 보는지 선수 개개인에게 지나치게 신경쓰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깟 승리투수 만들어 주는게, 스탯 챙겨주는게, 개인기록 챙겨주는게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그것도 팀이 여유 있을 때나 하는거지.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고

팀의 승리이지 개인의 승리는 없죠.

다른 팀 단위 구기 종목이 다 그렇듯이 야구도 단체 스포츠 입니다.

팀 기록이 우선이지 어찌 개인 기록이 팀 보다 중요하나요.

매몰차게 보여도 싹이 보이면 가차없이, 과감하게 잘라내야 하는데

이범호는 그걸 아직 못하네요.

선수 개인의 원망은 감독이 다 감수해야 하는 것이고

감독은 팀을 이기게 만드는게 가장 우선이고 중요한 것입니다.

개인 기록 챙겨주는 자리가 아니란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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