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무 먹고 배탈나서 100만원 달라는 사람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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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소규모 치킨무 제조 공장을 운영중 입니다.
제목과 같이, 치킨무 먹고 배탈이 나서 본인 영업손실까지 100만원 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공장은 10년넘게 운영했고 이런적은 처음이라 당황했네요. 처음에는 본인 혼자만 피해자 인것 처럼 얘기하다가 보험 접수 해주니 피해자가 1명 더 있다고 말을 바꾸더라고요. 분명 치킨이랑 치킨무랑 함께 먹었을 텐데, 딱 치킨무로 찝어서 저희한테 연락온것도 이상합니다. 치킨은 대기업이고 저희는 소상공인으로 만만해 보여서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치킨과 치킨무는 회수되었고, 체인점에서 확인차 CCTV 아래에서 직원들과 남은 음식 먹었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아무 이상을 못 느꼈다고 합니다.
제가 보험 접수했다고 하니 취식 후 3일이 지난 시점에 아직까지 아프다며 갑자기 생긴 추가 피해자와 함께 2명이 병원을 갔네요, 취식 다음날 다녀온 병원 진료의뢰서는 '병원이 멀어 받아오기 힘들다'고 하네요.
무는 천연소화제라 할 정도로 트러블을 일으키기 힘든 채소 입니다. 먹고 탈이 나려면 무가 썩어 문드러져 있어 악취가 나거나 누가봐도 먹으면 큰일 나겠다 상태여야 합니다. 이번에 배탈난 1명과 3일뒤에 갑자기 배탈난 1명은 무 알러지라도 있었나 봅니다. 제조상의 문제가 있었다면 그 시점에 나갔던 물건들 클레임이 들어와야 하는데 비슷한 클레임도 없는 것을 보면 제 잘못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합의서 보니 98년생, 93년생이고 휴대폰 뒷번호가 7002로 같은걸로 보아 커플인가 봅니다. 경남 김해 외동에 거주중 이네요. 결과는 생산물 책임보험 접수하여 처리 하였습니다. 소상공인 등쳐서 돈 벌고 자기들은 정당한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할까요 저런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있다는게 참 소름끼칩니다.
100만원 내놔라는 너무 당황스럽고 통화 몇번 해본결과 상식밖의 사람같아 바쁜 시즌이라 보험사로 넘겼습니다. 상식이 있다면 무먹고 배탈나기 힘들다는거 정돈 알고 있었겠지요.
억울하여 뽐뿌 회원님들 조언을 얻고자 글 올립니다.
이런 비슷한일이 혹시나 생긴다면 제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나요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나요 다음번에 비슷한일이 있으면 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라도 꼭 시시비비를 가려보고 싶어요. 제가 잘못했다면 책임지고 배상하고 처벌도 받을 생각입니다.
비슷한 업종, 경험 있으신 회원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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