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들른 명예교수님께서 물으시네여.
문대통령이 청와대 들어가서 처음 했던 말 생각나냐고..
머리만 긁적이자 이런 말을 했었다고 얘기해 주시네여.
'청와대에서 지낼 수 있게 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국민들께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고..
사적으로 먹고 쓰는 생활비는 전부 사비로 충당하겠다며
비누 한 장, 칫솔 하나까지 대통령 봉급에서 차감하겠다고..'
이토록 철저하게 공과 사를 구분하는 지도자는 지금껏 없었다면서
세금 귀한 줄 알고,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가능한 거라 하시네여..
근데 한 번 생각해보라 하시네여..
문대통령만 바르고 청렴하다고 이게 가능하겠냐며
청와대 안주인의 동의가 없으면 불가능한 거라 하시네여..
영부인의 결단이 아니었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김정숙 여사님이 참 대단한 분이라고 굉장히 높게 평가하시네유...
지방에 큰 물난리 났을 때, 물이 빠지자마자
일손 하나라도 더 보태야 한다며
전쟁같은 현장으로 달려가서는
고무장갑 위로 아픈 손가락 끈으로 칭칭 동여매고
세간살이 하나하나 치우고 쓸고 닦고..
누가 영부인이고 누가 수재민인지 모를 정도로
한 데 뒤섞여 그렇게 헌신하던 양반이라고 하시네유.
부부는 일심동체..
남편을 보면 부인의 심성을 알 수 있고
부인을 보면 남편의 성품을 알 수 있는 법이라면서..
다섯 시간만 지켜봐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는데
우리는 무려 5년동안 대통령 부부를 봐왔지 않냐 하시네유.
"누구는 어떻고, 문재인은 깨끗"하다고
상대당 국회의원마저 인정할 만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데,
셀프초청이니.. 인도 관광이니.. 기내식이니..
사람을 그렇게 볼 줄 모르냐면서 안타까워 하시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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