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통시장 먹으러 온 알리테무, 정작 먹힌 건 지들이었고 ㅋㅋ.YTB > 자유게시판

알리 테무가 본격적으로 파상 공세를 펼친지 몇 달이 지났는데, 뚜껑을 까보니 MAU도 그렇고 매출액도 그렇고 생각보다 신통찮다네요.

애초에 지금 사업모델은 지속할 수가 없는 모델임. 한국 발송 상품들인 케이베뉴도 카드결제 수수료까지 몽땅 알리에서 부담하고 판매 수수료도 안 받기 때문에 사실상 수천 억씩 손해 보면서 프로모션을 하는 거고(이렇게라도 해야 판매자들이 입점)

그 외 무료배송이나 여러 할인들도 초기 이용자들 늘리려고 출혈경쟁중인 거죠.

근데 막상 어렵사리 유입시켜놓은 초기 이용자들은 이거 보니까 어리둥절한 거임.

난생 처음 중국산 직구를 해봤는데 품질이 이렇게 개떡같을 줄 누가 알았나.. ㅠㅠ 지역 맘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 알리 테무발 상품에 실망했다는 후기와 더불어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언론 보도까지 연타로 두들겨맞아서 이미지는 애진작에 나락 간 상황.

사실 기존 국내 제품들도 부품은 다 중국산으로 들어가긴 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가전도, LG전자 노트북도 이제는 아예 설계까지 중국에 맡겨버리는 판국이고, 사소한 컴퓨터 마우스, 자동차 부품부터 시작해서 중국산 부품 안 들어가는 데는 찾기 힘들죠.

근데도 우리가 품질 문제를 안 느낀 건 원청인 한국 업체에서 중국 제조사를 쪼아서 품질 체크는 그래도 확실히 하고 최종 고객에게 판매를 했기 때문임. 제대로 못 만드는 하청 제조사는 거래를 끊거나, 제대로 만들 때까지 닥달하고, 그렇게 제조를 제대로 하는 업체만 하청으로 살아남아서 부품 공급이나 제품 제조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근데 알리, 테무 입점 조건은 뭐임 그냥 사업하는 중국 업체면 입점 가능하죠

검증 일반 소비자가 그런 걸 할 수 있나요

그런 품질 문제를 막을 수 있는 장치 딱 하나가 리뷰 시스템인데, 이것도 그쪽에서 얼마나 공정하게 운영중인지는 알 수가 없음.;; 그러니 퀄리티가 개판이거나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제품도 다 넘어올 수 있게 되는 거죠.

아무튼 알리, 테무는 마케팅 비용으로 이번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써서 반짝 매출을 올리는 데는 성공했어도 한국에서 지속 가능한 시장을 열려면 이미지 쇄신과 시스템 개선이 필요함. 당장 지금 입점한 국내 판매자들도 임시 수수료 면제 때문에 붙어있는 거지, 수수료 붙이면 더이상 국내 스토어보다 싸게 팔 필요가 없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