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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때 가난한 집안에 대해서 말을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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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예향
댓글 0건 조회 450회 작성일 24-06-1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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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나이 34의 평범한 청년입니다.





동갑 여자친구와 슬슬 결혼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서로 상견례일정은 정해진건 아니지만,


이번달에는 여자친구측 부모님,


제쪽 부모는 가을쯤 각각 만나뵙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식장이나 등등 이거저거 알아보기로 했고요






근데 문제가... 제 집안이 되게 가난한데...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제 집은 되게 가난했는데요...


중고등학교때 정신 안차리고 살다가 그냥저냥 지방거점대를 가고


복학하고 나서부터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중견기업에 갔습니다.


연봉도 나쁘지 않고요... 신입때는 6천,ㅜ대리말년차에 8천정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지방광역시라 집값이 비싸지 않아 집도 차도 스스로 다 해결했고요...


재테크에 욕심이 있어 갭으로 잡아놓은 지방 아파트 하나가 있긴 있는데.. 굉장히 물렸구요...


이건 여자친구에게 이야기는 했습니다.


뭐... 30대 초중반인 분들은 코인/주식/아파트 중 뭔가에는 한개씩은 물려있어서...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


 


여자친구네는 이야기 해보니,


본인이 집을 살때 부모님이 어느정도 도와줬다고 하고


친오빠가 집살때도 부모님이 도와줬다고 합니다.


 


이때까지는 아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여자친구가 한번 뵙고 싶어한다고.


그랬는데 되게 반가워 하시면서...


 


 


"그래서... 우리집에 대해서 말은 했니..."


라고 하니 뭔가 쎄게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전역한 다음날 상하자창에서 돌아다닌일


공장 돌아다니면서 주경야독하면서


장학금 받지 않으면 대학교를 못 다니니니...


꾸역꾸역 울면서 전공공부하고 공모전하고 영어성적만들고 기사자격증따고 등등...


 


부모님의 노후 문제...


진짜 어떻게 집으로 찾아뵐 수가 없는 집의 상태...


(무직 동생이랑 방1개 있는 곳에서 셋이 지냅니다)


 


내 대에서 가난은 끊어냈지만


가난한 환경이 만든 뭔가 항상 촉박하고 어둡고 날카로운 성격은 끊어내지 못하겠구나


생각도 들면서도


 


진짜 그런 생각이 드는건 나쁜사람인데...


아 왜 항상 짐만 되실까... 나는 복학하고 나서도 대학교 대학원 등록금 내가 다 장학금 타고, 연구보조 하면서 스스로 컸는데.


그런데도 사실 뭐 중견기업 벌이로 벌어봐야 혼자서 치킨이나 더 시켜먹지. 인생바꿀정도로 엄청 잘 버는 것도 아닌데..


그럼 분명히 합가한 내 집안에 부담이 올 수도 있는 건데...


 


그냥 제 어머님한테는 여자친구한테 구체적으로 말을 안했다고 하고 말하고 제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


 


사실 그냥 말 안하고...


제 집으로 찾아가지는 않고 밖에서만 보고 결혼을 진행했다가


평생 집에 안찾아가야되나 생각이 들면서도


 


어느정도는 말을해야되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먼저 결혼하신 분들...


돈없는 집안 자체가 결혼에 문제가 되던가요


아니면 돈없는 집안은 문제가 안되지만 이걸 말을 안 했을때 문제가 되던가요


 


아니면 그냥 친가는 없다 생각하고 생각해야하는지


(지금도 거의 그렇게 살고 있긴 한데요...)


 


아니면 이걸 좀 슬기롭게 이야기 해서 해결() 내지는 이해를 시킨다던가...


 


사실 여자친구랑 결혼은 하고 싶은데 마음이 정말 복잡합니다


이 글을 왜적었는지도 모르겠구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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