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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도둑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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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보리
댓글 0건 조회 425회 작성일 24-06-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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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지방 모 캠핑장에 2시쯤 입실했어요.

 

와이프가 예전에 텐트 줄에 걸려 

다칠 뻔한 기억이 있어 

 

타프와 텐트를 다 치고나면

항상 팩과 스트링에 

 

밤에 잘 보일 수 있도록 밑에 사진에 보이는 LED스트링가드를 걸어놓습니다.

피칭 다 끝내고

 

 

Clipped_image_20240603_104249.png

 

 이 날도 팩과 텐트줄 하나에 위 아래로 하나씩

스트링가드를 총 12개정도 걸어놓고(점등은 안한상태)

 

캠핑장 주변 산책도 하고 주변 하나로마트에 가서 

간단하게 장도 보고 돌아와서 보니 

옆집 텐트 방향쪽으로 있던 스트링가드 6개정도가 없어진겁니다.

 

가격도 얼마안하고 애들이 놀다 신기해서 가져갔겠지

생각하고 심각하게 생각 안 하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자꾸 옆집아이들이 주변을

오며가며  계속 쳐다봤다며 의심을 하는겁니다.

옆 텐트 아줌마(애들 엄마)또한

우리 옆 자리에 들어올때부터

위협적으로 운전하는 스타일이며 애들을 대하는 자세며 

말투가 너무 마음에 안든다고 아줌마까지 의심을 하는겁니다.

 

사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거 아니라고 말하고 

저녁밥 잘 챙겨먹고 날도 어두워지니 스트링가드를 

일부러 10개정도 더 달았어요 .

 

후에 와이프와 같이 샤워장에 가서 샤워하고 

샤워장에서 나와 와이프 기다리는데 

옆집아줌마 샤워장에서 나오네요.

 

2~3분정도 후에 와이프가 샤워장에서 나오더니.

오빠 혹시 조금전에 나온 미친여자 봤냐고 물어보네요.

 

개별샤워장이라 분리칸에서 샤워를하는데 

옆칸 여자가 20~30내내 물을 계속 틀어 놓터랍니다


비누칠도 안하고 샴푸도 안하는건지 

어떻게 30분 가까히 물을 풀파워로 틀어놓을수 있냐고.

 자기 집 물이면 저렇게 쓸수있겠냐고 욕을 심하게 하더라구요.(저도 샤워할때 보니 수압이 굉장히 쎄더라구요)

 

내가 옆텐트 아줌마던데 말하니 놀라면서 

남의 물건 안 아끼는 사람이 본인 물건은 끔찍이 아낀다며

 

아까 스트링가드도 분명히 저 여자가 가지고 갔을거라고 

의심을 또 하더라구요.

 

불멍도 잠깐하고  다음날 일이 있어 일찍 잠에 들었는데

새벽 3시쯤에 와이프가 절 깨웁니다.

 

귓속말 수준의 조용한 목소리로 오빠!오빠!

옆집사람 누군가가 우리 텐트 주변을 계속 

왔다갔다 돌아다니는거 같아..

 

파쇄석이라 걸을때마다 소리가 나는데 

그냥 화장실 갈때처럼 주변사람 생각해서 

조심히 걷는게 아닌

 

정말 오징어게임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게임

할때처럼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키위해 

쥐 죽은듯이 걷는거 있잖아요 ..

그렇게 걷고있는게 느껴지는겁니다.

저는 피곤하기도 했고 잠결이기도 하거니와

다음날 일도있고 

..스프링가드 그게 뭐라고..설마 새벽에

그거 훔치려고 잠도 안자고있을까.

진짜 화장실가는거겠지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잠을 잤어요.

 

와이프가 전날 하도 옆집 의심을 해서 

혹시 몰라 밖에 있던 짐들은 한곳에 모아서 

비닐로 덮어놓고 출입문 바로 앞에 둔터라 .

별로 훔쳐갈게 없었거든요 .

 

새벽같이 일어나 철수준비를 하는데

와이프가 저를 부르네요.

 

오빠!! 스트링가드 또 없어졌어.

출입문 가까운쪽에 있던 것 3개 빼곤

10개 넘게 다  없어졌어요. ㅋㅋㅋㅋㅋ

 

정말 대단합니다..물증은 없는데 

확실한 심증은 있는...

 

오히려 불쌍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저게 뭐라고.....얼마나 한다고...

.

진짜 옆집은 아닌데 괜한의심을 하고 있는 걸까요,

ㅋㅋ

이번 캠핑은 정말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는 

캠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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