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자영업자들 한쪽이 죽어야만 끝나는 파멸적 멸망전 시작..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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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어묵집(꼬치 하나 당 2,000원씩에 바 형식으로 파는 그 술집)이랑 누릉지통닭집이랑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그 외에 참치집 족발집 등등 있는데 족발집은 뭐 10년 넘게 한 곳이고 분야도 달라서 마이웨이고, 이 어묵집이랑 통닭집이 최근 1년 안에 둘 다 생긴 신생집들입니다.
그런데 누릉지통닭집에서 먼저 포문을 열었음.
바로 옆집에서 메인으로 하고있는 어묵탕을 사이드로 스리슬쩍 내놓고 장사를 시작함.
심지어 어묵집은 한 냄비로 나오는 메뉴 가격이 20,000원인데, 여기는 18,000원으로 더 쌉니다. ㄷ
이 시점에서 살짝 싸하긴 했지만 뭐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구성탱이 사이드로 어묵탕 하나 추가한 건데 상도덕까지 따질만 한 그런 일은 아니라고 생각함.
그런데 한 달여쯤 뒤 어묵집에서도 뜬금없이 통닭 메뉴를 출시함.
신메뉴 출시 초기 프로모션 성격이겠지만, 여기는 가게 앞, 옆면 현수막에 입간판까지 대문짝하게 통닭 한다고 홍보중. ㄷㄷ 옆 통닭집 사장님 자극될 듯.
재밌는 건 어묵집, 누릉지통닭집 둘 다 프랜차이즈인데, 같은 프차 다른 지점들 보면 그 어느 지점도 이런 사이드메뉴 하고있는 곳은 없음.. ㅋㅋ 프차 본사에 허락은 맡은 부분인지 궁금.
아무튼 옆집에서 하는 메뉴 하지 말라는 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서로 그런 부분은 최대한 건드리지 말자는 암묵적인 룰 같은 거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 상도덕에 그런 내용은 없네요. 그냥 옆집이 잘되면 메뉴 넣는 건가 봅니다.
둘 다 자주 가는 집이라 다 잘됐으면 좋겠는데 과열경쟁하다가 한쪽이 고꾸라지지만 말았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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