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간관계가 협소하고 동호회 활동을 전혀 안 하다 보니 라운딩 같이 가는 사람이 한정적입니다.
문제는 같이 라운딩 가는 언니가 자기 친한사람 동반자 데려와서 함께 라운딩 가는 일이 많은데요...
그 언니가 워낙 짤순이라서 드라이버 치고 우드로 몇 번씩 쳐야 그린에 올리는데 홀이 끝나면 더블 했다면서
(벙커에서 공 꺼내고 치고 혼자 멀리건 이러면서 다시 치기도 하고, 뒷땅 쳐서 몇 번 다시 치는 것 봤는데 그런 거는 다 삭제)
캐디분께서 아니라면서 양파쳤다고 타수 세어 주면 정색하며 그때부터 캐디가 라이도 안 봐주니 어쩌니 불만을
표시하다 보니 그 언니가 치고 나면 캐디분께서도 타수 안 세어 줘요. 어차피 지 마음대로 계산해서 파했다가(절대 파를 할 수 없음)
더블 했다가 본인이 부르는 대로 그냥 찍어줘요.
또 왜저러지 싶다가도 제 공에만 열중해야지 하는데 짤순이 언니가 구라타수 입력하는
바람에 제가 그언니보다 한 번씩 타수가 밀릴 때가 있어요.
거리가 많이 나가서 버벅거리지만 않으면 그런 언니쯤은 그냥
이기는 건데 '거리 많이 나가고 스크린 잘 쳐도 라운딩 나오면 다 백돌이다'면서
사람 열받게 만드는 멘트들을 중간중간에 치니까 슬슬 화가 나더라고요.
하소연 할 곳도 없고해서 여기 글한번 올려봐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얘기하니 속은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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