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물건들이 비싸진 이유 > 자유게시판

밑에도 설명드렸지만.

정용진 인수전에는 치킨게임중이라 서로 눈치보며 싸게 팔았지만,

이제 쿠팡이 대세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생산자에게 다이렉트로 

가격을 쿠팡에서만 최저가로 팔도록 강제할수가 있게 되었다는겁니다.

이러니 다른데선 쿠팡 가격에 팔 수가 없어서 더 비싸진거고

이건 정용진이라해도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매출이 쿠팡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라 

지마켓에서 싸게 팔수가 없어요. 

아래 기사 한번 보십시오.

https://blog.naver.com/mrchosh03/222476969229

이제 지마켓이나 위메프 이런데서 최저가로 팔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러니 지마켓 11 번가느 점점 경쟁력이 없어집니다.

자꾸 문상 스캐 같은거 혜택 줄었다고 얘기하시는데.

당시에는 이커머스 시장의 치킨게임이 절정에 달했을때였고,

EBAY 입장에선 지마켓 매출 뻥튀기해서 매각을 해야 했죠.

그런데 인수하고나서보니 시장이 쿠팡위주로 재편되어 버렸고,

정용진입장에선 스캐 전환이 전혀 돈이 안되니 혜택을 축소할 수 밖에 없었던거죠.

11 번가를 SK 가 포기했다는 소식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불과 2,3 년전에 몸값이 3 조를 호가했는데, 5천억 안갚고 포기해서 

11 번가는 투자자들이 떠안은 상황입니다. SK 와 무관한 회사가 되었죠.

투자자들은 매각하려고 하지만,  1조에도 사는 사람이 없습니다.

정용진이 지마켓을 너무 비싸게 샀습니다.

솔직히 당시에도 조금 비싼 감은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적정가로

보였습니다. 적자인 11 번가가 3 조 평가 받았었는데, 흑자인 

옥션 지마켓 합쳐서 3,4 조에 샀으니 크게 바가지 쓴것도 아니었죠.

정용진이 지마켓 살때까지는 아무도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까 

이제 명확해진거죠.

이마트 매출급감은 E커머스로 넘어가는 상황 때문이 아니라

E커머스 시장이 치킨게임을 끝내고 시장의 지배자가 

쿠팡으로 넘어가는 과정이었던겁니다.

의류 쇼핑 같은 전문 쇼핑은 앞으로도 각자도생이겠지만,

물류센터와 멤버쉽 충성도까지 고려하면 

이제 대한민국 쇼핑몰은 그냥 쿠팡이 다 먹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격 같으면 불편해도 쿠팡 외 다른데서 구매합니다.

쇼핑몰이 다 망하면 쿠팡이 무슨짓을 할지 너무 예측이 잘 되지 않습니까

하루라도 더 오래 경쟁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작은 사명감에 

웬만하면 다나와 검색후 쿠팡보다 더 싼곳 찾아서 삽니다.

쿠팡이 더 싸면 어쩔 수 없고요. 

그런데 슬프게도 80% 는 쿠팡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