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에 대한 기본상식도 없는 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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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뉴진스를 카피했다'라는 항의 하나에 '감사질의서'를 허위로 보내 감사를 진행하고, 해임안을 추진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감사 질의서의 내용이 일부 신빙성이 있다는 가정을 놓고... 한국은 참 주식회사에 대한 개념이나 상식이 약하다고 느낍니다. 초기 자기자금이나 지분투자가 없이, 타인의 투자금으로 설립/운용한 회사라면, 성장에 큰 공을 세워 회사의 가치가 증대되었다 한들 발생한 가치는 전적으로 주주에 귀속됩니다. 자신은 그 투자금으로 월급 받으면서 역할을 했고 이사로 선임되었을 때 계약한 만큼의 보수를 받는 것이 약정이며, 그 이상은 주주의 권한이지 사장의 권한이 아닙니다. 사장은 그저 주주가 임명한, 주주가 적합하다 판단한 경영자일 뿐입니다. 물론 민희진이 훌륭한 경영자고 프로듀서로서 역량이 뛰어나 근속을 연장하기 위해 강한 보상으로 지분을 줄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콜옵션을 행사해서 추가 지분을 획득해 20%의 지분을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했죠. 하지만 상식적으로 그 이상을 주긴 어려웠을 겁니다. 30%에 가까워지면 회사의 실질적 지배 구조를 위협하니까요. 경영권에 대한 배분이 아닌 금전적 보상 목적에 가까웠을 겁니다. 민희진이 훌륭한 프로듀서이고 뉴진스를 탄생시키고 성공시킨 장본인이라는 것에 누구도 이견 없을 겁니다. 하지만 주식회사 체계에선 그런다고 소유할 수 없습니다. 자기 자본으로 했다면 소유할 수 있지만, 막말로 뉴진스 망했다고 민희진이 그 돈 다 물어내고 빗더미에 앉지 않았겠죠. 그 다음의 도전을 했을 것이고, 이렇게 분리된 구조여야 창의적 활동이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프로듀서와 투자자는 분리되어 작동하는 것이 더 일반적입니다. 민희진은 자신의 안녕을 추구할 수 있으나 사장으로서의 경영적 판단은 주주의 이익을 위한 판단 이었어야 합니다. 바꿔 말하면 대주주인 하이브의 이득을 위해 일하는 것이 주식회사에 임명된 사장으로서의 소명이라는 거죠. 아류 그룹이 그룹사 내에서 런칭해서 자사의 '뉴진스' 가치가 훼손될 수 있고, 이걸 막기 위해 모회사인 하이브에 조정을 요청할 순 있습니다. 근데 성명서와 보도자료를 낸건 아무리 봐도 하이브의 이득을 위한 행동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자신의 회사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며, 주주와 대립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민희진의 행동은 실제 배임은 아니겠으나, 도의적으로 배임에 가까운 행동으로 보입니다. 주주의 이득을 위해 일해야 하는 소임을 어기고, 본인의 이익을 방어하는 행동을 한거죠. 하이브 입장에서도, 뉴진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민희진이 필요할 수 있지만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배력을 잃는 것은 하이브 입장에서 치명적입니다. 하이브도 주주가 있고, 주주를 위한 이득이 되는 판단을 해야 합니다. 하이브 입장에선 민희진을 파면하는 것이 주주의 이익에 좀더 부합한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듀서는 대체할 수 있지만, 이미 투자를 통해 형성된 수조 가치를 포기할 순 없으니까요. 팀쿡이 애플을 엄청나게 성장 시켰지만 애플의 주인은 팀쿡이 아닙니다. 뱅가드, 버크셔, 블랙락 꺼죠. 성장이 정체된 지금 이미 팀쿡이 몇년 더 버틸 수 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물며 민희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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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계약, 법질서를 무시하는 증거로
민희진 쉴더들이 대거 출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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