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선생님 태도가 갑자기 너무 차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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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시작 때는 살가웠던 선생님 태도가 돌변해서 머리가 아프네요.
등원, 하원 할 때 보면 다른 엄마들에게는 인사도 잘 하고, 이것저것 아이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는데 제가 가면 뭔가 물어볼 때 까지 인사는 커녕 말도 안하고 뚱한 표정으로 아이 데려가는 걸 보기만 합니다.
3월 부터 지금까지 어린이집에 연락한 것은 3번 정도 입니다.
(1) 3월 말 아이 엄마가 작은 수술을 해서 1주일 입원을 하는 바람에 아이가 처음으로 엄마와 장기간 떨어져 지내게 되어 원장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아이가 심하게 보채거나 이상행동을 하면 빨리 하원시킬테니 조금만 관심 가져달라 요청한 건. → 매일 엄마에게 문병을 가서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갔습니다. 원장님도 아무렇지 않았다고 칭찬해주셨어요.
(2) 지난 주 하원 후 보니 콧등에 빨간 멍이 생겨 밤까지 안 없어지길래 혹시 어린이집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키즈노트로 물어본 건. → 다음날 아침 회신 주실 줄 알고 밤 9시에 키즈노트에 문의 남겼는데, 바로 아무일 없었다고 답장이 와서 밤늦게 물어봐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3) 어제 매일 오후 2~4시 사이 보내주던 알림장이 안와서 오후 5시 50분에 혹시 오늘은 알림장이 없는건지 키즈노트로 물어본 건. → 10분 뒤 키즈노트에 알림장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선생님이 좋은 분이라 아이가 웃으면서 매일 어린이집에 뛰어들어갈 정도였습니다. 올 해는 그 선생님이 그만두시면서 현재 선생님으로 변경되었는데, 요즘은 아이가 어린이집 안 가겠다고 울고불고 난리라 등원 때마다 전쟁이네요. 특히 오늘 알림장은 매일 올려주던 아이 사진도 한 장 없고, "아이가 기분이 안좋은 것 같아 쉬게 했어요. 밥도 잘 먹지 않았습니다." 이렇게만 짧게 쓰여있어서 뭔가 느낌이 서늘하더군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내용 복사 붙여넣기하는 느낌은 있더라도 적어도 오늘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항상 써줬었거든요.
선생님이 아이들 돌보느라 힘들 것 같아 일부러 어린이집에 관심 안 가지려 하고, 아프다 싶으면 그냥 집에 데리고 있습니다. 선생님 젊은 분이라 전화보다는 문자가 더 편할 것 같아 직접적인 문의는 키즈노트로만 했고요. 등/하원 중 선생님 만나면 고생이 많으시다, 잘 부탁드린다 깍듯이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혹시 와이프가 베트남 사람이라 무시하는건가 와이프와 소통이 잘 안될까봐 남편이 주로 등하원시키는데, 그게 하찮아 보이나 지금 참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부산 가장자리 지역 사설 어린이집이라 남는 자리에 경쟁도 없이 바로 입학했는데...
계속 상황이 악화되는 것 같아 아이를 어린이집 보내기가 무서워집니다.
알림장은 오늘처럼 계속 이런식일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원장에게 말하는 것 보다는 일단 담임과 먼저 말하는게 좋겠지요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까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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