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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인데 일이 너무 없는데 계속 이렇게 한량으로 지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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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상도트롯
댓글 0건 조회 404회 작성일 24-04-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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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초기부터 본사에서 전임 차장급 고난도 업무를 몇년간 했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나머지 성격이 극예민해지고 소위 싸이코급으로  정신이 돌아버렸습니다.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증 약 8년째 지금까지 지속 복용중)

 

그래서 평판, 승진, 근평 이런거 죄다 포기하고

한가한 수도권 지점으로 왔는데요.

퇴사 얼마 안 남은 직원 또는 과거 계약직으로 입사하여 운좋게 정규직된 능력 부족한 직원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요.

업무는 별로 없고 있더라도 단순 반복 업무이고요.

(본사 업무와는 수준이 아예 다름)

 

지사 발령 후 좀 늦은 2018년부터 아파트 2채 사고

나이 40대 중반 현재 임차인 보증금, 대출, 매도시 양도소득세 제외

보수적 순자산 6억 가량 만들어놨습니다.(퇴직금은 미포함)

나름 노력 열심히 했는데 부모 지원없이 0원부터 혼자 하려니

저게 제 개인적인 한계더라고요.

 

지금은 투자할 곳도 없고

재테크 성과도 그닥이라 자괴감이 들어 그쪽은 아예 신경도 안 쓰고

멍때리며 그냥 하루하루 할일없이 보내는데요.

50대 중후반이 주류인 직원들과는 나이 차이가 좀 나서 사적인 얘기 안하고 회식 불참, 혼밥하며 제 일만 하는 개인플레이 중입니다.

 

문득 이렇게 의미없이 인생 보내는게 맞나 싶네요.

 

그렇다고 공공기관에서 하고 싶은 업무도 딱히 없고

(죄다 정부, 국회, 윗사람, 외부 눈치보기 + 보고서 글짓기, 단어로 서로 싸우는 업무 + 정치질)

더 중요한 것은, 제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도 딱히 없고요. 

그래도 본사에서 머리 아픈일 하는 거 보다는 일 없는게 나은걸까요

 

인생이 허무하고 모든게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애인은 있고 강아지도 키우는데 돈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1년에 4-5회 비즈니스 비행기 타고 동남아 여행가는게 유일한 낙이네요.

 

아, 결혼 추천하실 분 계실까봐 말씀드리는데 결혼은 불가에요.

신체는 남자인데 정신은 여자인 트젠이라서요.(수술은 안할 예정)

(이걸로 지옥 불구덩이 저주받은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고통중이니 비난 자제 부탁드려요)

 

아무튼 결론은 머리 아픈 일 하는거보다 

일 없는게 그래도 나을까요

그냥 인생이 힘들어서 한탄해봐요. 

다들 저보다 부유하고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일테니

답답하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궁금해서 글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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