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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삶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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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의원픽웅님
댓글 0건 조회 474회 작성일 24-04-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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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외로움은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도저히 채워지지가 않네요. 그래봐야 갓 마흔인데 말입니다.

부모님 재산, 제가 모아둔 돈, 앞으로 일하면서 벌어갈 돈 생각하면 큰 욕심 부리지 않는 한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돈 때문에 힘들거나 외롭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도저히 마음이 채워지지가 않네요.

계속 허하고 외롭고 삶에 의미가 하나도 없다고 느껴집니다.

20대 부터 30대 중반까지 끊이지 않고 만나던 여자 친구들, 이런 저런 취미, 해외 여행, 유흥, 그 외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쾌락을 주는 것들도 엥간히 많이 해봤습니다. 그 순간 뿐 이더군요.

아니 언젠가 부터는 그 순간의 즐거움도 없고 그저 지루합니다.

오랜만에 해외에 나와서 생판 처음 보는 아름답고 젊은 여자와 즐겼는데도 그때 뿐 입니다. 옆에 재워도 그냥 그래요. 허무 합니다.

 

결혼이 답이다 라고들 많이 말씀 하셔서 궁금 합니다.

마지막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몇년 되었고 그 동안 진지하게 만난 사람이 없는데..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거요.

나는 매번 처음엔 너무 좋아서 누구를 만나도 결국 결혼 까지 하고 싶다는 마음이 안 생기는데 이런 내가 결혼을 하는게 맞는걸까..

결혼 하고도 지금 처럼 사는게 허무하고 헛헛하고 외롭다고 느끼면 어쩌지.. 그런 걱정이 됩니다.

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저랑 함께 하고 싶다고 진지하게 얘기했던 그 두명의 친구 중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다면 과연 행복하고 외롭다는 생각 없이 살았을까..

물론 이제는 저 좋다는 사람도 없지만, 결혼 하기 위해서 정말 노력을 하는게 맞는지 저 같은 성격으로 다른 사람 인생 마저 파탄내는건 아닐지 하는 걱정 때문에 진지하게 여자도 못 만납니다.

 

그리고 두번째 걱정은 부모님 입니다.

제 현재 마음가짐으로는 부모님 떠나시면 이 세상을 제 정신으로 못 살 것 같습니다. 마음을 터놓고 기대고 내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 모두 봐주시는 사람은 부모님 뿐이거든요..

제 삶에 단 둘 뿐인 편인데.. 부모님이 떠나시면 어떻게 살아야할까., 친구들 중에 하나둘 부모님를 떠나 보내는 일들을 지켜보다보니 과연 나는 어떨까 두렵습니다..

 

저처럼 유약하고 멘탈이 약한 사람은 그냥 혼자 살다 혼자 가는게 맞지 싶고.. 그런 생각 하다보면 나는 얼마 뒤에는 지금 보다 더 외로운 삶을 살텐데 그때 가서 버틸 수 있을지 너무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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