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사가 '전통문화다' 는 총독부 논리였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사진설명: 남산의 조선신궁.
일본 신사는 일본의 독특한 신앙문화인 '신토'를 모시는 곳입니다. 만...
군국주의 시절 일본은 일본인의 정신세계를 통일시켜 침략전쟁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일본은 신토를 '국가신토'라는 것으로 정제하여 재탄생시켰는데,
이때 국가신토는 그 정점을 일본 왕으로 두는 민족주의적 종교로 다듬어집니다.
아마테라스 오미카미(태양신, 신토의 주신) = 천황 이렇게 일체화를 시켜 일왕가를 숭배하는 수단으로 만든 것이죠.
국가신토는 그 자체로 군국주의 일본의 정신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국가신토와 메이지 정부를 떼어놓을 수가 없는 것이죠.
모든 일본인은 국가신토를 따라야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제국 헌법에서부터 정교분리를 내세운 국가였고
특정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였죠.
그래서 일본이 내세운 것이 "신토는 종교가 아니라 전통문화다"는 논리였습니다.
국가신토가 종교라면 국가차원에서 헌법을 어긴게 되니까 만든 억지논리였죠. 이런 논리로 식민지 조선에도 신사참배가 강요되었습니다.
기독교인에게도, 천주교인에게도, 불교인에게도, 유교 등 무엇이든간에 신사참배는 '종교가 아니라 문화이므로' 강요되었습니다.
일본 신령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은 종교가 아니라 문화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제국주의 조선이 기독교 국가를 정복한 후, 조상 제사를 -종교가 아니다-라며 강요한다면 어떨까' 라고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하물며 우리 조상도 아니고 천황과 일본신에게 절을 해야 했어요.
1945년 광복 당시 조선 땅에 신사는 1000여개가 넘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체 철거를 한 몇몇 신사 빼고는 (신령의 훼손을 피하기 위해 의식을 집행하고 ... 걷어갔죠. 종교니까요.)
조선인들에게 신사가, 신토가 어떤 존재였는지 비춰주는 사건이죠.
일제에 의해 건설된 일본식 절은 파괴되지 않았고, 동남아에는 토리이 등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선인은 신사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 패망 이후에 국가신토는 해체되었지만 지금도 신사본청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일본 전국의 신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이세신궁이 신사본청입니다.
야스쿠니 신사만 아니면 -전통이니까- 괜찮다, 는 일부 옹호글 보다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다른 신사들도, 여전히 -전통이니까- 일본천황을 숭배합니다.
일본사람들이 그러는 거야 그나라 전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인이 조선땅에서.... 요
|
- 이전글개혁신당 분열낫네요 24.03.21
- 다음글저 성남서 지역화폐 털고 싶어요(타지역사람) 24.03.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