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집에 화재났던 거..기소유예 결정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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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7일이었으니 벌써 석달 가까이 됐네요..
제 실수로 일어난 화재....그러니까 실화..
저는 그 피의자로 처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오늘 아침 우편함을 보니 경찰청에서 우편물이 와 있네요...
결정죄명.....실화... 결정결과.....기소유예...
딱 두 달 만에 집 수리 끝나고 다시 들어와서 살림살이 마련하느라 여기저기 정신없이 다니면서도 저 처분결과가 어찌될지 몰라 얼마나 맘을 졸였는지 모르겠어요...
법정에 불려 나갈까봐... 또 벌금 처분 나올까봐...
이제...이제 그 걱정은 안 해도 되네요...
살아가는게 아무 재미도, 의미도 없지만...
그래도 처벌 받을까 전전긍긍하며 울지는 않아도 되네요...
근데 이거 쓰면서 왜 또 눈물이 쏟아지는지...
여러분...행복하십쇼...(마무리가 너무 어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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