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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도 러셀 힘들어 했다는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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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진공주
댓글 0건 조회 519회 작성일 24-02-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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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무박 설악산 등산을 다녀 왔습니다. 8일날 아침까지 모든 구간이 산행금지였다가 저녁 때에 오색약수터에서 천불동 코스만 개방이 되었습니다.

오색약수터에서 대청봉까지 보통 2시간반이면 가는 코스를 이날은 3시간반이 걸렸습니다. 사실 출발할때만 해도 코스가 짧아서 남는 시간을 뭐하고 보내나

고민이었는데, 오르다보니 시간이 남는게 아니라 모자라서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눈 때문에 산행 속도가 안나고 자꾸 미끄러지니 허벅지와 장단지가 터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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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시간이 7시 20분이었는데, 대청봉 밑에 갔는데 해가 떠오르고 있더군요. 이날은 아침에 구름이 많아서 일출 보기 힘들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의외로 구름위로 해가 깨끗하게 떠올랐습니다. 지평선 대신에 구름 위로 올라 오는 해도 멋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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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에서 공사중인 중청대피소 방향에 운해가 정말 멋있게 끼었더군요. 서북능선 방향으로 구름이 타고 넘어가는 모습이 정지화면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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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서는 공룡능선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대청봉에서 소청봉 가는 것도 힘들어서 식은땀 흘리며 갔습니다. 

소청봉 표지판이 눈에 파뭍혀서 발 아래 보일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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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얼어 붙고 얼굴도 얼어서 마비 되었지만 풍경이 너무 이뻐서 사진 한장 찍고 바로 소청으로 달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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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 대피소까지 내려가는 길은 지옥 길이었습니다. 모든 산객분들이 굴러 내려가다시피 했습니다.

눈이 많이 쌓여서 넘어지거나 굴러도 다치지는 않았지만, 바지 전체에 눈이 달라 붙어서 눈사람처럼 보이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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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 대피소 앞에 쌓여 있는 사람 키만큼 쌓인 눈을 보면서 설악산에 눈이 얼마나 많이 왔었는지 알수가 있었습니다. 

대피소에서 화장실 가는 길을 내 놨는데, 완전 미로 찾기 같은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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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 하산 하면서 길 바로 옆에 얼어 있는 고드름들입니다. 거의 제 다리정도 되는 길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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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에서 하산 하다가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언제 이런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몰라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는 풍경이었습니다.

 

산행 20년 하신 분도 이렇게 눈 많이 쌓인 설악산은 처음 본다고 하시네요. 

덕분에 힘들었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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