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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 강아지를 파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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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PL불빛명화
댓글 0건 조회 539회 작성일 24-02-09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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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과 자신의 강아지가 동시에 물에 빠진다면

누굴 구할것인가를 두고 토론을 한다고 하네요.





자신에게 주어진 (자신이 택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 아예 모르는 사람을 구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다는 것



 

허나 자신 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물에 동시에 빠졌을 때

타인이 그의 애완(반려)견을 구한다면, 서운해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동의 유모차의 판매량보다

반려견 유모차의 판매량이 더 많다고 합니다.





동물복지가 존중되고 늘어나야 함에는 동감하지만

(그래서 기부도 하고, 구호활동도 합니다.)

어느새 세상이 조금 이상해지는 기분입니다.





아빠가 된 후로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지 피부로, 아니, 뼈속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들이 어른들의 무관심속에 방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내 아이만 행복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제가 사는 이곳 멕시코에서 


빈곤층 부모님들을 설득(교육)시키고


아이들을 섬기는 중입니다.


 



키우던 강아지를 다른곳에 입양보냈습니다.

버렸다는 표현이 옳은지도 모르겠습니다.





5만원짜리 미용을 해주며 (저는 멕시코에서 가장 저렴한 미용실에서 5천원 주고 컷합니다.)

하루 3번 산책을 시켜주며
집에 혼자 있을 강아지때문에

학교 아이들과 오래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집으로 오는 제 모습이 싫어져서,





그 시간과 정성을 적어도 저는

저에게 맡겨진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더 성장해야 할 저를 위해 써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시간이 좀 지난 지금.

후회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조금 많이 슬프지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한국의 반려견 문화를 아이들에게 설명하니, 한국의 강아지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의 말에

웃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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