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명절 가족방문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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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신혼부부이고, 결혼하고 첫 설을 앞두고 다툼이 있어 다른 분들 생각을 들어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1. 여자측이 이번 설 명절에 설 전날 ~ 설 당일날까지 1박 2일로 편도 4시간 정도 거리의 회사에서 보내주는 리조트에 다녀오자고 함
2. 남자측도 알겠다고 하고, 양가 집에는 설 연휴 기간 내에 가면 되겠지 라고 가볍게 생각
3. 남자측 어머니께 말씀드리니, 첫 명절인데 산소가서 인사드리고 해야하는데 그건 아니지 않냐 극대노, 남자도 이때 아차싶었다고 함.
4. 그러다 며칠있다 남자측 어머니가 아닌건 아닌데, 이번에만 참는다, 어머니가 남자측에 했던 말을 여자측에는 말하지 마라라고 함
5. 남자측은 설 당일에 아침부터 못 가지만, 리조트에서 퇴실하고 점심먹고 출발하면 저녁쯤에는 도착할 거 같다고, 저녁쯤에 여자측과 같이 가겠다고 부모님께 말함
6. 여자측에 그렇게 하자고 하니, 멀리 온 김에 놀다 가기로 하지 않았냐, 연휴 기간 내에 어머님 뵈러 가기로 했는데 왜 또 그러냐, 너희집에서 계속 오라가라 하는거 싫다, 나 데리고 대리효도 하려하지마라, 이게 시월드다, 이렇게는 못 산다 선언
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여자측 집안은 완전 프리하고, 남자측 집안은 그래도 아직 조금 유교적 분위기가 조금 남아있어 집안 분위기가 정반대라 이런 비슷한 경우가 몇번 있었는데 제가 그때마다 가운데서 역할을 잘 못하는 거 같아 힘드네요. 양측 말이 틀린 말이 아니고 생각이 다른 부분인데 저희 어머니가 결혼식부터 지금까지 쭉 불만을 저한테만 말씀하시긴 했지만 결국 다 맞춰주셨거든요. 근데 저도 어머니 말씀을 듣고나면, 그런 집에서 자라서 그런지 이런 부분은 좀 맞는거 같다고 여자측에 얘기하면 그때부터 여자측에서 '무조건 너네집이 이상한 거다, 요새 아무도 안 그런다'라고 말해서 이성적으로 대화가 안됩니다. 솔직히 이해 안 될때도 많지만, 제가 항상 먼저 사과를 하고, 결과적으로 항상 여자측에 맞춰주었기 때문에 가끔씩은 저희집 분위기에도 맞춰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너무나 단호하네요.
제가 생각해도 양측에서 나쁜 의도로 그러는게 아닌데, 계속 저러니까 오해가 깊어질 거 같아 고민입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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